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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 모음집

발 밑의 나

by Hong




계절이 지날 즈음, 으레 스며드는

무언가를 밟았다는 직감


생기를 잃은 단말마가

직감을 확신으로 바꾸면


엄습하는 불길함에

슬며시 고개를 숙인다


바스라진 내가 있었다



<발 밑의 나>, 이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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