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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렌즈 낄 나이가 아닌데."
눈의 이물감 때문에 찾아간 안과의 의사가 말했다. 무성의하고 지루한 어투로.
'렌즈 낄 나이'라는 걸 들어본 바 없지만 의학적 관점에서 권장하는 나잇대가 있다면 대략 몇 살부터 몇 살까지인지, 렌즈와 나이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인지 전문의다운 설명을 해주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나 생각했다.
이제껏 만나본 의사들 중에는 환자보다 더 환자 같은 의사가 몇 있었다. 오늘 만난 의사도 그랬다.
공감하는 여행, 편안하고도 영감 주는 여행자 공간을 좋아하고 사람과 같이 고통 아는 모든 생명의 행복을 바라는 이명주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