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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명주 Apr 13. 2021

90/365

취중에 닭가슴살을 사와 안주 삼았다. 맨정신에는 절대 사지 않는. 


자연의 요소는 모조리 차단한 '공장' 안에 A4 종이 반보다 작은 층층이 쌓인 철창에 닭들을 빼곡히 가두고 자연과 멀어져 생기는 온갖 부작용을 독한 화학 약품들로 억누르면서 가슴은 사람들이 더 많이 먹는다는 이유로 비정상적으로 비대하게 키워서는 그것만 도려내 오는 것임을 알고 있으면서. 


술에 취했다고 아무 짓이나 하지 말자. 아무것이나 먹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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