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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명주 Jan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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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밤 노란 길고양이 한 마리가 쏜살 같이 낡고 부숴진 빈집으로 들어갔다.   


빈집 뒤 환한 빛을 발하며 선 직사각형의 높고 차가운 건물에 지치고 배고픈 작은 생명이 숨어들 틈은 웬만해선 없다.  


직사각형의 높고 차가운 건물이 들어차는 게 무섭고 싫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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