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박민물고기 Sep 06. 2018

'TED 보고 칼럼 쓰기[과학]' 강좌의 우수 칼럼들

2018년, 고3 대상으로 진행한 방과후강좌

개인적으로 TED를 참 좋아합니다. 널리 확산될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라는 모토도 마음에 참 듭니다. 보통 좋은 아이디어는 꽁꽁 숨겨놓기 마련인데, 좋은 것일수록 나누고 공유해야 그 가치를 제대로 지니게 된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TED에 대한 이러한 선망은 지금까지 저의 수업에서 무수히 많이 드러났습니다만, 이번 학기에 본격적으로 그 선망을 학생들과 함께 실천해 보기로 다짐한 수업이 있습니다. 기획 당시, 저는 직전 학기에 했던 독서 수업(https://brunch.co.kr/@googeo/45)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자평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비경쟁 토론과 글쓰기의 위대함에 흠뻑 취해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TED 보기 ➔ 이야기 하기 ➔ 글쓰기'라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도출되었습니다.


입시에 대한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고3이었지만, 이런 수업이 의미가 있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다양한 동기 부여를 공부를 더 잘할 수 있게 될 수도 있고, 희망 전공에 대한 최신의 트렌드를 접하고 나름의 영감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출연하는 연사들의 발언들을 통해 자기소개서 구성 방식이나 내용 생성에도 참고할 수 있고요, 수능 비문학을 이해하는 역량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힘든 고3 생활의 위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학생부종합전형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강좌 소개를 하고 강좌를 열었습니다.


저는 이 강좌를 통하여 학생들이 진로를 구체화하고 3학년 1학기를 보내는 데 긍정적인 영감을 주고자 합니다. 15편 내외의 TED 강연을 함께 보고 퍼져야 할 아이디어들을 공유하며 각자가 희망하는 진로와 방식으로 더 나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도록 돕고 싶습니다. 참여자들은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강연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여자들이 칼럼을 쓸 수 있도록 강의실은 니트실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칼럼을 공개할 참여자 각각의 블로그 개설을 도울 생각입니다.

*자연계만 수강하는 강좌냐고요? 아니요. 오히려 인문계 학생들이 과학/기술 분야의 이해가 깊을 때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화될 수 있으며, 관련 비문학 지문이 수능에 출제되었을 때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자소서를 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행히 호응해주는 학생들이 소수나마 있어서 [인문]과 [과학]을 각각 그 주제로 하는 두 강좌를 열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과학] 테마의 강좌에서 학생들이 남겼던 우수 칼럼(이라고 쓰고 감상문이라 읽는다..)을 엄선해서 소개합니다. 원글과 해당 TED 동영상은 메타 국어(https://googeo.kr/tag/TED보고 칼럼 쓰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강]

톰 그루버 : 인공지능이 우리의 기억력, 일과 사회생활을 향상하는 방법 | TED2017


배준형

이번 강연에서 강조하는 것은 인간적 인공지능을 중점으로 강연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가 지금 인공지능과 인간과의 관계를 중점으로 말해주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인공지능과는 많이 달랐다. 사실 난 인공지능에 대해선 별로 관심은 없었고 단지 6반의 충수가 나와 애기를 자주 한 주제가 인공지능이었고 그가 생각하기엔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 것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이를 통해 나는 인공지능에 대해 상반된 두 가지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하나는 인공지능이 인간과 함께 일하며 인간을 도와준다면 인간만이 해내지 못했던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꿈은 전자가 들뜬상태에서 에너지를 가지게 되었을 때 현상을 이용하여 세상에 쓰는 '광 동력'을 연구하는 것인데 이 연구를 할 때 인간만 전자 전이를 관찰하고 결론을 내리는 것보단 인공지능이 이 분야에 참가하여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준다거나 연구 중 우리의 실수를 잡아주는 등의 우리가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머지는 강연자가 강조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생각을 했다.

만약 인공지능이 '감정'을 배우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생각하기엔 인공지능이 감정을 가지게 된다면 인간에게 더욱 감정적으로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감정은 앞에서 말한 인간의 지식을 모은 것과는 달리 사람마다 모두 다른 감정을 지니고 있고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가치관을 통합해 버린다면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이 우선이 될 수도 있고 만약 그 관점이 인간이 지구에 해롭고 인간이 존재함으로써 범죄가 생긴다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만약 제삼자로써 인간을 바라보면 어떤 존재일까 생각을 하게 된다면 인간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거의 100년 주기로 하며 동족을 죽이고 자신들을 위해서라면 다른 동물들을 해치는데 앞장서고 있는 중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것을 제삼자인 인공지능이 판단한다면 인간은 해롭다고 판단하여 인간을 없애는 것이 세계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결론적으론 나는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그리고 우리는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 또한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가치관을 가지고, 감정을 가지게 된다면 스티븐 호킹이 죽기 전 경고한 대로 인공지능이 오히려 인류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2강]

브라이언 그린 : 우리의 우주가 유일한 우주일까? | TED2012


배준형

이번에 들었던 브라이언 강연자의 강연은 매우 인상 깊었다, 브라이언 박사가 매우 열정적이고 재미있게 강연을 들려주었기 때문이다. 나도 강연을 들으면서 브라리언처럼 자신의 연구에 한 치의 의심을 하지 않고 자신의 관심분야를 연구하고 강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라이언 박사는 지금 자신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인 다중 우주에 대하여 3가지 요소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다. 

그는 선대 과학자의 관측 결과, 끈 이론, 급팽창 우주를 도구로 다중우주를 설명하려고 했다. 나는 그중 선대 과학자의 관측 결과와 빅뱅이론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다. 그는 다중우주의 관측 결과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 과거 허블은 우리의 우주는 중력이 존재하고 그 중력 때문에 우리의 우주는 계속 수축하고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료를 모으고 실제 우주의 속도를 측정해보니 우주는 계속해서 더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에 대해 아인슈타인은 암흑에너지라는 에너지를 가정하여 그러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우주가 팽창하는 중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현대 과학자들이 암흑에너지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니 엄청나게 작은 양의 에너지만 존재하는 터무니없는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현대 과학자들은 이에 대해 다른 차원의 우주가 여러 존재하고 그 다중우주가 가진 암흑에너지의 대해서 총합을 내면 구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다중 우주 차원에 대해 5가지 모델을 찾았고 그 모델에 우리의 우주를 대입해보며 구하여봤지만 그 우주의 모델은 계속 늘어났고 결국엔 10^30개의 우주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고 일부는 절망하여 다중우주의 존재를 부정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브라이언과 다중우주의 량에 겁먹지 않은 과학자들은 다중우주가 모두 평등하게 존재하고 그 우주의 모양은 일정하지 않으며 그 에너지조차 일정하지 않다고 가정을 하였고 자신이 연구해야 되는 질문을 바꾸었다. ‘다중우주에 있는 암흑에너지 총합이 얼마인가?’에서 ‘우리는 그 많은 우주 중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에 사는 것인가?’로 말이다.

이 부분에서 나는 가장 감명을 받았다. 내가 생각한 과학자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나는 과학자란 자신이 믿는 한 질문을 고정시켜두고 그 질문의 답을 탐구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라이언과 그 과학자들은 질문에 대한 답을 탐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금 연구에 적합한 질문을 찾아가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나의 꿈인 화학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급팽창 이론에 대한 부분을 설명할 때 나는 마이크로파 사진을 보여줬을 때 감명을 받았다. 그는 마이크로파 사진을 보고 다중우주끼리 충동했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 진동을 연구하여 다중우주의 존재 유무에 대한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몇 번 해보고 포기하는 학자가 아니라 자신이 믿는 다중우주를 탐구하기 위해서 빅뱅이론에서 사용된 마이크로파 같은 무관해 보일 것 같은 자료를 사용하여 그러한 생각을 하였다는 점에 큰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했던 마지막 말이 나를 울리게 해줬다

‘자연에 대한 진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물리 법칙 뒤에 힌트를 숨겨놓는다’

그 구절이 나에겐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은 극히 일부분이지만 그 일부분에서 더 많은 지식을 추구하기 위해 물리 법칙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닌 분석하고 쪼개고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여 도출해낸 자연의 이치를 발견해 내는 사람들이 바로 과학자라고 생각했다.


정우진

이번 강의는 내가 지금까지 본 TED 강연 중 짜임새 있게 내용을 구성하고 보는 내내 집중하며 볼 수 있었다. 이번 강연자는 관측을 통한 수수께끼, 수수께끼의 실마리 제시와 끈이론의 개념, 급팽창 이론의 구성으로 설명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주의 팽창 속도가 줄어든다는 것을 각 은하 사이에서 중력이 발생해 속도가 줄어든다는 근거를 보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 관측을 통해 팽창 속도를 구해보면 더 빨라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단순히 수업시간에 배운 암흑 에너지가 중력을 밀어내어 더 가속시킨다는 것이다. 이런 암흑 에너지가 과학자의 이론에 큰 뒷받침이 되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끈이론의 핵심 개념은 어떠한 물체를 계속 확대를 하면 분자, 원자, 쿼크를 넘어 하나의 끈 모양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끈이론은 현재 3차원을 넘어 고차원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런 에너지 끈은 어떻게 진동하는가에 따라 물질이 달라지는데 이 부분에서 내가 알지 못했던 끈 이론을 알고 더 나아가 끈 이론을 통해 차원 수를 늘린다는 것이 신기했다.

마지막으로 급챙창이론은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빅뱅(대폭발 이론)과는 사뭇 달랐다. 내가 고등확교 1학년 때 처음 배운 빅뱅은 그 당시 나에게는 또 다른 호기심을 주고 우주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주었는데 이런 빅뱅 이론을 넘어 급팽창 이론을 강연에서 듣고 나서 다른 관점에서도 우주를 볼 수 있었다. 빅뱅(대폭발 이론 )과는 다르게 급팽창 이론은 빅뱅이 한 군데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여러 군데에서 발생했고 근본적인 연료가 되는 양자장과 함께 서로 다른 우주를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강연에서 보여준 자료들과 강연자의 말을 들어보니 우리의 우주가 여러 우주 중 하나이고 다중 우주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드래곤볼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있는가? 이런 애니메이션에서도 제 7 우주, 제8우주라고 하면서 다중우주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는데 이 강연을 보기 전의 나는 그냥 멍 때리고 보았다면 이 강연을 들은 나는 다중우주의 의미를 생각하고 근거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볼 수 있기에 이번 활동이 의미 있는 활동이 되었고 강연자의 마지막 말 중에서 현재 우리는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관측을 통해 알 수 있지만 미래의 사람들은 우주가 팽창함에 따라 정적인 우주를 볼 것이라는 질문에 의문점을 가지고 친구와 토의를 할 수 있었다.

토의를 통해 나의 의문점의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고 고쳐나가는 과정에서 이번 내용을 다시 되짚어보고 나와는 다른 친구의 의견을 들어보며 여러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의미 있는 활동이 되었다.



[3강]

데니스 홍 :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자동차 만들기 | TED2011


황인영

처음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자동차를 만든다고 했을 때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자율 주행 자동차를 생각하고 봤는데 실제로 요구한 것은 시각장애인들이 주체가 돼서 운전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원한다고 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도 대단한데 시각장애인들이 '주체'가 돼서 운전을 한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도 들었고, 어떤 기술을 활용해서 시각장애인들이 운전을 할 때 주변의 상황, 돌발상황 시 대처를 할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 기술은 손의 감각을 통해 주변 상황을 알려주는 장치를 사용한 것이었는데 나는 이 기술로 감각을 시각화하여 시각장애인에게 정보를 전달하자고 생각한 것이 놀라운 생각이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술적인 측면에서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우리도 이러한 기술을 파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한층 더 놀랍게 생각됐다.

나는 인간이 새로운 방식의 기술을 만들어 낼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분명 지금 이방식보다 더 좋은 방식을 사용해서 기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여러 기술이 머릿속에 고정적으로 박히는 것이 아니라 이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같은 역할을 하는 기술을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우리가 익숙해진 세상에 대해 무의식적인 고정관념이 박혀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것을 생각해내는 것이 기술을 한층 더 올리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배준형

칼럼을 보기 전에 나는 데니스 홍의 강연을 직접 들어 본 적이 있어 매우 반가웠다.
그때 데니스 홍은 재난 로봇을 만들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강연에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이번 강연에서 데니스 홍은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자동차를 만든다는 것이었다. 처음에 나는 자율주행 자동차라고 하면 데니스 홍과 같이 자동을 주행하는 자동차에 시각장애인을 태워서 가는 자동차인 줄로만 알았다. 세계의 요구는 시각장애인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운전을 하는 자동차를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데니스 홍은 ‘드라이브 그립’과 ‘속도 측정 의자’등을 개발하여 운전자에게 주행 명령을 만들어주는 장치를 개발하였다. 나는 사실 이 부분까지만 해도 저 정도면 시각장애인들이 운전하실 수 있는 체계를 발명했구나 대단하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데니스 홍은 달랐다. 그는 시각장애인이 단지 주행 명령에 따르는 것은 자의가 아닌 타의로 움직이는 것이므로 아직 목표에 달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상당히 많은 생각을 했다. 나는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직접 운전을 한다는 것은 단지 운전대만 잡고 운전 명령을 받는 것이 자의적인 운전이 아닌 것이다. 이 사람들의 입장에선 자신이 직접 도로를 보고 차량을 감지하고 운전하는 것이 자의적인 운전인 것이다. 이를 파악한 데니스 홍은 앞 기술에서 더 나아가 ‘공기 압축 패드’를 개발하였다고 말했다. 이는 패드에서 공기가 나와서 앞의 도로의 모양과 생김새를 압축공기로 표현해 주는 것이었다. 그는 시각 화면을 촉각을 이용하여 표현할 메커니즘을 만든 것이다. 나는 여기서 이런 굉장한 메커니즘을 만든 것이 대단하지만 더욱 놀라운 점은 그는 이 기술들을 단지 시각장애인만을 위한 기술로 개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데니스 홍은 마지막에 이 기술이 미래에 안개 속이나 밤 중에서도 압축 패드를 이용하여 시각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촉각으로 운전할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나는 오늘 강연에서 데니스 홍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첫 번째는 데니스 홍은 타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데니스 홍이 이런 기술들을 개발할 수 있었던 원인이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자의적인 운전을 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인간의 감각을 다른 감각으로 대체해낼 수 있는 아이디어다. 데니스 홍은 공기 압축 패드를 만들며 시각 정보를 촉각 정보로 구현하는 것을 성공했다. 나 역시 데니스 홍처럼 인간의 오감을 다른 감각으로 대체하는 등의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겠구나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세 번째는 한 기술이 다른 기술로 파생될 수 있다는 점이다. 데니스 홍은 시각장애인 기술을 단지 시각장애인에만 국한시키지 않았다. 그는 정상적인 시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 역시 특정 상황에서 시각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도 사용할 수 있음을 생각했다.

나는 이 부분에서 데니스 홍처럼 한 곳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이 기술을 다른 곳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까? 등의 생각을 자주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4강](세상을 변화시키는 고등학생들)

잭 안드라카(Jack Andraka) : 십 대 소년이 발명한 췌장암 진단법 | TED2013

장 동우 : 활 만들기의 예술 | TED2013


황제훈

강연자인 잭 안드라카가 13살 때 자신이 좋아하던 삼촌이 췌장암으로 인해 죽은 것에 대해 알고 ' 췌장암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췌장암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나는 어떤 일이 일어나면 그것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고 '그냥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내 주변의 것들에 질문을 던져보지 않았다. 이 TED는 이런 내가 가진 생각을 바뀌게 하는 것 같다.

또 그는 췌장암에 대한 모든 정보를 인터넷으로부터 찾았다고 한다. 나는 인터넷이 게임하는 용도로 많이 이용하지 내가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한 정보를 찾는데 이용하지 않았다. 내가 이때까지 이용한 인터넷은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데 너무 한쪽으로만 쓰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그리고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성공될 때까지 도전을 했어 췌장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것을 만들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성공 확률이 낮다고 생각이 들면 시도조차 안 하는 경향이 있기에 도전을 많이 하진 않았다. 

이 TED로 인하여 이후 나의 행동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또 다른 TED로 장동우에 대한 것을 봤는데 이 사람은 자신이 만든 활을 선조들의 활과 비교했을 때 비슷했다고 한다. 

이제부터 내 주변의 것들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게 되면 좋겠다.


정우진

이번 테드 강연은 십 대 소년 잭 안드라카(Jack Andraka)에 대한 내용이다. 그 당시 나와 나이가 비슷한 소년이 어떻게 췌장암 진단법을 발견했을까?? 잭 안드라카와 내가 다른 점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에 잠겼다. 가장 큰 차이점은 우리가 인터넷을 하는 목적이 게임이나 페이스북을 하는 것이면 잭 안드라카는 정보를 모으고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내며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평소 인터넷을 발표 PPT 만들기, 게임밖에 활용한 나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고 나의 목표, 내가 추구하는 바에 대해 생각하며 인터넷을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잭 안드라카의 췌장암 진단법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13살에 삼촌이 췌장암에 걸려 돌아기시고 난 뒤 췌장암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통계를 찾아냈고 췌장암에 걸린 사람의 85%이 암 진단 말기에 췌장암을 발견하고 2%도 안 되는 생존확률을 가진다고 말했다. 그 당시에 존재한 췌장암 진단법의 한계를 알고 새로운 췌장암 진단법을 발견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어른들도 발견하기 어려웠던 암 진단법을 십 대가 찾아냈다는 다짐을 통해 더욱이 잭 안드라카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잭 안드라카는 새로운 암 진단법에 값싸고, 빠르고, 간단하고, 민감하고, 선택적이며 외과적인 수술이 최소한이어야 된다는 기준을 제시해주었는데 이런 기준을 통햐여 진단 확률 100%인 췌장암 진단법을 알아냈다. 물론 알아내기까지 췌장암 관련 200명의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199통 거절 등 많은 장애물들이 있었다. 이런 장애물을 극복하고 결국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이루게 된 잭 안드라카가 멋있게 보였다. 

저번에 내가 TV 시청 중 프로그램에서 잭 안드라카에 대한 내용?? 활동?? 에 대해 간단간단하게 알게 되었는데 이번 테드 강연을 통해 잭 안드라카의 배경, 췌장암 진단법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더욱 자세하게 알 수 있었고 나와 같은 십 대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매우 뜻깊은 강연이 었다고 생각한다.


박우형

두 강연을 보면 처음 드는 생각은 단연 "대단하다"일 것이다. 10대들이 최초의 췌장암 조기 진단 법을 만들어내고, 선조의 지혜를 스스로 터득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보고 "천재"라고 하는 걸 좋아할 텐데, 난 조금 생각이 다르다.

두 학생들은 무수한 실패를 겪는다. 반응 단백질을 찾기 위해 4000번가량이나 실패를 겪고, 수많은 시도 끝에 가장 좋은 활을 만들기 위해 옥상에 불까지 낸 걸 보면 우리는 헤아릴 수 없는 시도와 실패가 그들을 따랐다. 그런 시도 끝에 정말 "미치기 직전"까지 가서야 단 하나의 단백질을 찾아냈고, 선조들이 만든 활과 유사한 활을 만들 수 있었다. 많이 듣는 사례일지도 모르겠다. 수많은 실패 끝에 닿는 단 한 번의 성공.

근데 난 그들이 닿은 성공에 대한 평가보다 그들이 끊임없이 실패에 부딪혀도 앞을 향해 나아갔던 "동력"에 더 주목했다. 우리는 당연히 실패와 마주한다. 타인이 내 아이디어를 과소평가해서든, 배운 것을 계속 까먹어서든,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내지 못해서든. 우리가 걸음조차 하지 못하고 말도 못 하던 시절부터 혁신적인 발명을 해내고, 굉장한 과학 이론을 세우고, 엄청난 예술을 탄생시키기까지 실패 없이 나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무렴 우리의 일상인 언어마저도 배우기 위해서는 수년간 듣고, 말하고, 읽고, 쓰기를 수만 번 틀리면서도 수만 번 고치고, 연습하며 얻었다. 이런 실패에 마주할 때마다 우리는 자신의 능력을 탓할 이유가 없는데도 그런 사람들을 흔히 본다. 시험 점수가 떨어져서, 남들보다 점수가 낮아서, 아무리 공부해도 영어가 안돼서, 아무리 연습해도 자세가 안 좋아서 등등. 그 한 번의 시도가 나에게 실패로 다가온다고 내 인생이 그 한순간 무너져 내리거나 앞으로의 삶이 모두 암흑으로 덮이지 않는다. 반면에 그들이 이룰 수 있던 것은 그들의 목표를 향한 "동력"이 실패를 달리 보게 하고 앞으로 이끌어 나간 게 아닐까 싶다.

사실 강연이 끝날 때 두 연사를 꼭 찾아가서 손이라도 한번 잡아보고 싶었다. 나도 내가 갈 길을 "찾아 나서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정말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두 번이나 듣게 되다니 내겐 큰 감동이었다. 아직도 가슴이 울리는 게 느껴진다. 반면 나는 요즘 나의 길을 찾은 듯 하지만 한가한 시간에도 나서지 않는 나를 보면서 반성하기도 했다.



[5강]

마르쿠스 피셔(MARCUS FISCHER) ― 새처럼 나는 로봇 | TED Global2011


배준형

이번 칼럼 역시 저번과 다르게 의미심장한 내용으로 구성이 된 강연이었다.

마르쿠스 피셔는 하늘의 새를 보고 많은 인상을 받았다. 먼저 새는 날개 두 개로 하늘을 가로지르며 날개 두 개를 이용하여 방향을 바꾼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지나쳤을지 모르는 이 현상을 피셔는 과학적으로 접근했다. 피셔는 이 현상을 보다 깊고 자세히 분석하였고 공기의 흐름에 따라 추진력을 얻고 저항을 얻는 등의 기술을 이용하여 로봇 새를 만들었다. 이번 강연에서 강연자는 우리에게 뚜렷하게 말하려는 바는 정확히 드러내지는 않았으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피셔는 자연현상을 보고 단지 지나치지 않았다. 그는 그 자연의 작은 요소인 새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 꾸준히 생각했다. 그래서 자연이 만들어낸 기술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고 노력하였고 이 기술을 현실로 만들었다. 피셔는 우리에게 사소해 보일지도 모르는 자연이 과학의 보고라는 것을 말해주려고 하는 것 같다.


박우형

나도 친구들과 비슷한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이게 끝이야? 개발한 기술을 소개하고는 강연이 끝날 때 그 허망함. 기존에 비행기와 달리 진짜 새처럼 움직이는 비행체를 선보인 게 인상 깊긴 했지만, 인문 분야의 강연을 주로 보다 보니 "메시지"나 "아이디어"같은 것에 집착해서 그런지 큰 감흥이 살지 않았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런 의미나 아이디어들은 그 강연을 본 내가 찾으면 되는 것이다. 그 기술이 가진 가치나 파생될 수 있는 기술, 우리 삶의 응용범위나 혹은 우리가 가진 기술로 이뤄낼 수 있는 것 등을. 평소 과학에 대해 깊이 알아보면서 과학은 예술과 같은 행위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과학의 일부인 기술에 대해서는 오히려 편협한 시야를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기술이 가져다주는 그런 아이디어들을 나누고 받아들이고 하면서도 나는 엥? 하고 있었다. 연사는 내게 이미 아이디어를 던져 주었는데 내가 거부했었던 것이다.


"평소 과학에 대해 깊이 알아보면서 과학은 예술과 같은 행위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과학의 일부인 기술에 대해서는 오히려 편협한 시야를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인용) - 기존에 가졌던 생각들에 생기는 이러한 균열들이 함께 영상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보람입니다.



[6강]

리처드 브라우닝(Richard Browning) : 제가 제트 슈트를 만든 과정을 소개합니다 | TED2017

토마스 슈어즈(Thomas Suarez) : 열두 살의 앱 개발자 | TEDxManhattanBeach | October 2011]


정우진

이번 강의는 단순히 인간이 하늘을 나는 장치를 만들었다는 관점에서가 아니라 그의 노력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저번에 본 TED 강연 중 잭 안드라카의 강연을 보았던 것이 생각이 났다. 잭 안드라카도 췌장암 진단법을 발견하기까지 4000가지의 단백질 확인, 200통의 이메일을 보냈지만 199통이 거절되고 1통의 이메일만 응답을 한 것에 대해 아주 뜻깊게 보았는데 이번 강연자 리처드 브라우닝은 사람이 아이언맨처럼 날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을 했다. 그가 사람이 하늘을 직접 나는 장치를 발명하기까지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절,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에 대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 것이 눈에 보였다. 이 사람과 다르게 나는 내가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는지 나 자신에게 묻고 싶었다. 지금까지의 나를 보면 내가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노력은 하나 수많은 노력을 하지 않고 두려운 것이 있다면 피하기만 했다. 이 시간 이후로 수많은 노력과 더불어 장애물이 있다면 헤쳐 나가는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박우형

요즘 기술 강연을 보려고 하면 두려움이 생긴다. 글은 써야 하는데 항상 글감을 강연 속에서 찾지 못했다. 그들이 정말 내가 생각지도 못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이뤘다고 해도 자칫 하면 '그런 개발이 있었구나' 하듯이 넘어가려는 경향이 있다. 그들이 왜 시작했고, 어떻게 이루었고, 어떤 성과를 내었는지 보는 게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기술 자체는 내게 따분한 주제였다. 이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삶의 진실이나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는 아이디어를 잘 찾지 못했다.

그런데 선생님의 느낀 점을 곱씹어 보니, 기술에 대해 배울 때는 그들의 발명가스러운 발상의 가치에만 주목하고 그 기술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측면은 무시하고 있었던 나를 발견했다. 그들이 이루고자 한 비행을 위해 겪은 수많은 실패 그리고 '6초 비행'에 대한 강렬한 기쁨. 그들이 이야기한 이런 사소한 성공의 순간들은 마치 내가 피아노를 연습하다가 불현듯 되는 순간 맛보는 짜릿함 같았다. 이렇게 사소한 성공을 안고 '어느 순간 되어버린' 것 역시 삶을 사는 데 큰 보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기술과 함께 무슨 이야기를 들어야 할까 늘 고민이었는데, 이 기술 자체가 이미 이야기와 같다는 것도 깨달았다. 이런 인간미 넘치는 기술에 대해 생각하며 사람을 사람답지 않게 하는 기술을 사람이 만들고 있다는 게 재밌기도 했다.



[7강]

윌리엄 리(William Li) : 우리가 암세포를 굶기기 위해 먹을 수 있을까? | TED2010


배준형

오늘의 강연 주제는 윌리엄 리의 암 치료에 관한 것이었다. 윌리엄 리 학자는 나는 이번 강연을 통해 암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선 나는 암이란 단순히 세포 덩어리이며 우리가 절대로 치료할 수 없는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암은 실제로는 매우 작은 덩어리에 불과하고 매우 형편없는 혈관을 만들어 양분을 공급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암은 내가 생각한 신의 영역이 아니라 인간의 피를 뽑아먹는 기생충 같은 존재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윌리엄 리는 암 치료의 접근법을 바꿔 생각했다. 기존의 암 치료 방식은 암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이었는데 윌리엄 리는 암을 굶겨 죽이는 방법으로 접근하기로 한 것이다. 그가 생각한 방식은 특정한 암이 만드는 신생혈관을 굶겨 죽여 버리면 암 치료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접근이었다. 연구결과는 대단했는데 실제로 암은 특정 음식을 먹으면 이에 따라 신생혈관이 생성되지 않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이 연구과정에 매우 본받을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윌리엄 리는 우선 일반적인 편견을 깼다. 일반적이라면 우리들은 암을 치료하기 위해 암을 제거하는 것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윌리엄은 암을 치료하기 위해 암의 다른 부분들을 세심히 관찰하였고 신생혈관을 막아 굶주려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는 점이다. 나도 윌리엄처럼 어떤 특정한 문제가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려면 세심한 관찰을 통해 남들이 감지하지 못하는 부분을 발견하여 해결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느끼는 강연이었다.


정현

20분에 달하는 긴 시간과 어려운 내용의 TED였지만 정말 흥미롭게 보았다. 난 암이 일부 사람들만 생기는 것이고 암세포가 한번 발생하면 바로 치명적인 질병이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암세포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생기는 것이고 혈관이 이 암세포에게 먹이(?)를 줘야 치명적이게 되는 것이다.

강연자는 암 예방에 대해 주로 식이요법에 대해 말했고(실제로 식이요법이 암에 주는 영향이 제일 크다) 유전에 대한 건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전에 의한 암이 큰 영향을 주는 때도 많아서 유전에 의한 암의 치료법도 탐구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난 유전이 암에 주는 영향에 대해 의문점을 갖게 되었다. 난 유전에 의한 암이 생기는 이유를 이 TED의 내용을 이용해서 유전자가 신체의 한 부위에 지나친 혈관신생을 촉구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만약 이런 가설이 맞다면 유전자 가위와 같은 유전자 기술로 언젠가 모든 사람이 암의 위험에서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우형

얼마 전부터 암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주변에서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 이렇게 간단명료한 예방책을 들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현대인의 식습관과 같은 삶의 변화가 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요인이라고 들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인 연구 결과와 혈관신생의 개념을 함께 들으며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친구로 만드는 법'처럼 실천하기 쉬웠다. 

그리고 이 강연은 내 불편한 시각을 바꿔놓기도 했다. 옛날부터 한의학을 보면, 항상 처방받는 것이 그저 '몸에 좋은 음식을 모아서 끓인 차'를 받아가는 느낌이고, 양약을 받으면 뭔가 '먹으면 낫는 약이다'라는 느낌이어서 늘 '몸에 좋은 걸 찾아 먹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로부터 내려온 우리의 식생활 문화를 소개할 때나 TV에 등장하는 많은 치료에 대해서도 '음식'이 소개되곤 했다. 이런 약식동원 사상이 이 강연을 통해서 내게 큰 충격을 준 거 같다. 그리고 나도 아토피 때문에 병원을 옛날부터 다녔는데, 주로 한의원을 다녔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현대 의학으로도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원을 주로 다니는 게 낫겠다는 어머니의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나는 쓴 약만 옛날부터 마시게 되었으니 반가운 곳은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 보면 그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알면서도 하지 않고, 되려 거부하는 지금의 내가 부끄럽게 비치기도 했다. 그리고 좋은 교훈을 얻었다.

인간의 생체 메커니즘은 굉장히 민감하면서도 이 자연과 잘 소통하도록 만들어졌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었다. 우리는 감각이라는 것은 물론, 이를 이해하고 우리의 생존에 이용하는 능력을 갖추었다. 그래서 이 강연에서 소개한 과학이 또 하나의 큰 인상을 심어주었다. 이전에 쓴 글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이것이 우리가 가진 일종의 생존의 무기인 것이다. 물론 다른 동물 역시 감각을 가졌고, 각 자연이나 생태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고 있지만, 인간처럼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주도해 나가는 동물이 있다는 생각을 하는 내내 신비로웠다.


"인간의 생체 메커니즘은 굉장히 민감하면서도 이 자연과 잘 소통하도록 만들어졌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었다. 우리는 감각이라는 것은 물론, 이를 이해하고 우리의 생존에 이용하는 능력을 갖추었다." - 참으로 멋진 통찰과 표현이지 않나요?



[8강](주제: 중력파)

가브리엘라 곤잘레스(Gabriela Gonzalez) : LIGO 과학자들은 어떻게 중력파를 발견하였고 그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 TED2017

앨런 애덤스(Allan Adams) : 중력파 발견이 가지는 의미 | TED2016


정현

강연을 보고 중력파의 속도와 빛의 속도가 같을까 의문이 생겼다. 왜냐하면 강연 도중에 두 블랙홀이 합쳐지는 영상이 나오는데 이 영상이 관측된 것은 최근 일 거고 중력파가 관측된 것도 최근일꺼기 때문에 둘의 속도차가 작다는 것을 유추했는데, 13억 년 동안 이동거리 차가 매우 작은 건 속도가 다르면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깝기 때문에 중력파와 빛의 속도가 같다고 추론했다. 그래서 구글링을 해 본 결과 실제로 빛과 중력파의 속도가 같았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탐구해 나가야겠다.


정우진

이번 강연은 굉장히 심오한 강연이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중력파를 처음으로 알게 되면서 시공간의 일그러짐이 광속으로 파도처럼 전달되는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것이 실제로 측정되었고 측정한 파장을 통해 블랙홀 두 개가 충돌하여 중력파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는 것에 LIGO연구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강연에서 측정한 중력파를 소리로 들려주었는데 마치 작은 새소리 같았다.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나온 중력파인데 말이다. 중력파를 측정하기까지 많은 실패와 노력이 있었을 텐데 끝내 중력파를 발견하고 근원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았다는 점에서 아주 의미 있는 활동이 아니었나 쉽다. 강연을 듣는 내내 의문점이 많았는데 강연을 마치고 친구들과의 활동을 통해 서로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추측하고 생각하면서 강연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더욱 나은 방향으로 가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자신의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는 자세를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박우형

중력파가 퍼져나가는 공간이 중력파에 의해 모두 신축될 때, 빛이 나아가는 '거리'에 변화가 없다는 게 신기하다. LIGO의 원리에 대해 읽은 적이 있는데, 빛의 간섭현상을 이용해 빛이 검출되지 않던 것이 검출되게 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적색편이에 대해서 배울 때도 그랬듯, 빛의 파장이 공간의 수축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하게 나아간다는 것이 큰 의문으로 남았다. 물론 전자기파가 일반적인 탄성파는 아니지만, 그렇다면 빛이 가진 '파동'의 의미는 어떠한지 알아보고 싶다. 또, 전자기파는 사물에 의해 쉽게 막히지만 중력파는 물체를 통과해 간다는 게 또 재밌었다.

그리고 이 강연에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이야기하는 연사들을 보던 중 이런 과학에 무관심한 대중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예전에 이와 비슷한 중력파 발견과 그 중요한 의미를 써놓은 기사에 대략 '이게 뭐가 중요하냐 내일 내가 출근해야 한다는 게 중요하지'라는 댓글이 베스트 댓글로 올라와 있었다. 이게 그저 그 사람만의 생각이라면 이해하겠지만, 그와 비슷한 댓글이 무려 3개나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 베스트 댓글로 달려 있었으니 답답하고 슬프기 짝이 없었다. 우리가 남북 간의 평화의 시작이라는 역사적 순간은 함께 하고, 느끼고 싶어 하면서 우리가 앞으로 누리게 될 과학의 역사적 순간은 그렇게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대부분 최신 스마트폰 기술이나 자동차에 탑재된 기능 등에는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서 우리가 앞으로 이용할 가치가 있는 과학적 발견과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망원경을 개발한 것에는 감탄하지 않는 것이다.

많은 과학 속에 살고 있는 인류지만 그런 과학적 아이디어를 떠올리고자, 발견해내고 입증하고자 노력한 과학자들의 아이디어에는 따분해하고 지루해하는 시대라니 좋은 기분이 들진 않았었다. 물론 늘 그 사람들만 탓할 수도 없고 과학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학이라는 예술에 대한 감동과 감탄을 놓지는 사람들이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9강]

내딘 하크아시-하람 : 미래 외과 수술의 모습을 바꿀 증강현실 | TEDWomen2017


우수 칼럼 없음.. ㅠ



[10강]

이진하 : 컴퓨터 안으로 손을 넣어 픽셀을 움켜쥐기 | TED2013


박우형

옛날 강연이긴 하지만 물리적 세계로 구현하는 기술이나, 우리가 직접 손으로 조작하는 기술은 일상에 널리 보급되고 활용되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기술도 우리 일상에 이용되고 있는 면모가 다분해서 그렇지, 사실상 과학적 실험처럼 아이디어의 축적을 기대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은 수많은 시도와 수많은 방법들을 통해 수많은 아이디어들을 쌓아 왔는데, 기술의 발전도 이처럼 우리가 사용하고자 했던 기술의 아이디어들을 쌓아가면서 만들어 낸 게 아닌가 싶다. 어떤 기술이 경제적 문제 등으로 상용화되지 못하거나 친근하게 다가올 수 없더라도 그 기술이 가진 아이디어의 본연에 그 기술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옛날에는 단순한 기계적 구조만 들여다봐도 신기해했고, 그곳에 수많은 과학적 지식들은 물론이고 그 지식들을 이용해 고안해 낸 움직임 등을 보며 감탄하곤 했는데, 점차 그런 감흥을 잃어가는 것 같다. 기술이 가진 인간의 사고 능력의 한계들을 보는 것, 혹은 기술이 어떻게 우리 삶을 바꿔놓고 있는가에만 초점을 맞췄던 나머지 순수한 시절의 시야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기술 강연을 잘 안 찾아보던 나였지만 이런 시야를 통해 그들의 무한한 발상의 재미에 끼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강연에서는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현실 세계 사이의 경계를 허문다는 아이디어가 무척 돋보였다.



[11강]

로저 안톤센 : 수학은 세상을 이해하는 비밀입니다 | TEDxOslo2015


박우형

강연에서는 계속해서 '관점을 바꾸는 일'에 주목한다. 자연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그래프, 식을 이용하기도 하고, 입체 도형이나 숫자가 보여주는 고유의 모양 등 참신한 방법도 보여준다. 수학에 쓰이는 등호(=)도 다른 방법으로 보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러 관점들을 통해 일반화하는, 즉 패턴을 찾는 일을 '이해하는 것'으로 보는 듯하다.

나는 평소에 이해하는 일을 다른 것들을 가지고 연결 짓는 작업으로 생각해 왔다. 내가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 체계 속에서 새로 받아들일 사물, 현상 등의 자리를 찾고, 다른 아이디어와의 연결망을 구축하는 것, 그것이 이해라고 생각해왔다. 다른 관점으로 보는 것을 이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강연을 몇 번 보면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기존의 지식 체계에서 그 관계를 파악해 가는 것이 결국 '이미 내가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로 사물이나 현상을 보는 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일도 내가 전혀 모르던 것으로부터 이뤄질 수는 없을 테니까.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연의 모습, 그 패턴을 인지하고, 그 패턴으로 자연의 다양하고 무질서한 모습들을 바라보고 분류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내가 가진 아이디어들과 비유하고 (그게 맞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더라도) 패턴을 밝혀내는 것이 바로 이해하는 일의 본질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또 한 가지 수학의 언어적인 측면을 얘기했는데, 수학은 과학을 서술하는 언어로써 그 중요성을 잃지 않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학문이라 하면 참 따분한 이야기 같지만, 수학도 일종의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호기심을 많이 갖는 것도 다름이 아니라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가?' 하는 것들에 관해서이다. 다만 이를 표현하기 위해, 개념을 기호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간이 오직 생존을 위해서 만들어 낸 언어들이 가졌던 한계를 자연에 대한 지식 체계를 표현할 언어, 바로 수학으로 극복해 낸 것이다.

그래서 수학을 배우는 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일상에서 수학적 언어를 쓸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기본적인 자연수의 사칙연산만으로도 우리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는 것을 안다. 그만큼 가장 기본적인 생존과는 거리가 멀고, 되려 수학은 우리에게 어려운 과제만 주는 듯하다.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은 일까지 척척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되지 않은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인간의 상상력의 산물인 수학을 쉽게 배우기에는 당연히 무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이 수학에서 배우는 개념들을 이해하고 익히기 위해서 깊게 생각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이 가진 뛰어난 상상력을 불러와 극대화하는 데에는 이만한 게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수학과 같은 학문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아이디어와 사고방식이 꼭 삶에 도움이 될 때가 올 것이라 믿는다.


정현

3분의 4
https://www.geogebra.org/m/bY4h92cF 
5분의 12 
https://www.geogebra.org/m/kkA77DmJ

3분의 4를 이용해 패턴을 만드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제작하였습니다.


정현 학생의 링크를 따라가면 직접 만든 지오지브라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12강]

마크 켄달 : 바늘을 쓰지 않는, 더 안전하고 저렴한 예방 접종법 | TEDGlobal 2013


박우형

백신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고 나서, 아주 좋은 기술이라고만 생각했던 나에게 조금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것 같다. 첫 번째로 바늘구멍에 의해 조기 사망하는 사람이 엄청난 수에 달한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로 실제 이 기술이 사용되는 데 필요한 냉장 보급이 이뤄지지 않아 효과를 톡톡히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160살이나 된 주삿바늘이 안고 있던 문제였다. 그런 점에서 나노 패치와 같은 기술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주 훌륭한 기술이라고 생각되지만, 비용 또한 저렴하게 줄임으로써 의료 혜택 보급에 앞장설 수 있다는 게 특히 내 가슴을 울렸다. 모든 공학에서 추구하는 바이지만, 특히나 의료기술에 있어서 만큼은 '저렴함', '값쌈'이라는 메리트가 앞으로 인류에게 특별한 세상을 열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그만큼 의료 혜택의 보다 넓은 보급이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의료 부분의 강연을 몇 차례 보면서 든 생각 중에서도 회의적인 부분들이 있었다. 지난번에 봤던 증강현실 통신 수술이나, 이번 강연 끝에서도 내가 이렇게 좋은 기술들을 주변에서 친숙하게 보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물론 예방접종을 받으러 최근에 가 본 적도 없고, 큰 수술 한번 본 적도 없지만, 강연에서 보는 기술들은 마치 기업에서 완전히 새로워진 기능과 스펙을 들고 나오듯이 전혀 새로운 것들이라는 점이다. 의료계가 그만큼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고 봐야 할지 아니면 그만큼 널리 보급되어 우리가 혜택을 누리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과거의 기술과 소개되는 기술의 경제적 이점이나 가지고 있는 문제점 부분에서 격차가 큰 것 같다. 



[13강]

시몬 예츠 : 우리가 쓸데없는 것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 TED2018


박우형

내가 종종 의문을 갖는 점이 있다. 바로 성공에 관한 것인데, 기준이 애매할 뿐만 아니라 정의 자체를 내리기도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최근에 했었다. 살면서 수많은 경험을 한 것 중에서 내가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몇 가지나 될까? 그리고 그 성공의 뒤에는 얼만큼의 실패와 도전이 있었는가? 그래서 요즘엔 성공이나 뭔가 이루고자 하는 것에 대한 욕심을 버리는 데에 마음이 가는 것 같다. 강연자가 말한 대로 즐기다 보니 일어나 버린, 어느 순간 이뤄지기까지 그냥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저 목적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는 길에서 볼 수 있는 경치와 불완전하지만 아름다운 나와 내 주변의 모습을 즐기면서 사는 게 낙이 돼버렸다. 그렇게 즐기면서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누군가는 성공이라 부를 순간들이 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지 않을까 하는 게 내 생각이다. 그래서 한때 나는 실패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보기에 나는 너무 역경이나 고난 없이 살아온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많은 것들을 이뤄낸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겪은 어려움이 꼭 있기 마련인데, 나는 실패했다고 할 만한 삶을 산 기억이 없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어쩌면 내가 보기에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요즘 실패라든가, 성공이라는 말 자체를 사람의 인생에 대해서는 쓰고 싶지 않다. 굳이 쓰자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실패하는 게 재밌는 인생일 거 같다.


배준형

시몬 예츠는 우리와 같은 밀레니얼 세대에서 태어난 소녀이다. 이 소녀는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다소 이상하다고 생각하게 하는 물건들을 자주 발명한다. 예를 들어 이 소녀는 자동으로 양치를 시켜주는 물건이라든가 강제로 잠을 깨워주게 하는 장치를 만들어 준다. 이 장치들은 물론 단순한 모터를 이용하여 만든 발명품이다. 그렇다면 왜 이 소녀는 이런 쓸데없어 보이는 발명품들을 계속 발명하였을까? 시몬 예츠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어떤 학문을 배울 때 가장 중요한 요소를 이 발명품들이 극복하게 해주었다고 말한다. 그 요소는 바로 ‘실패에 의한 두려 옴’이다. 현대 사람들은 무언가 연구를 할 때 두려움에 도전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 실패를 두려워한 나머지 발전해 나가지도 못한다. 하지만 시몬 예츠는 자신이 발명품을 만들어보며 자신이 생각한 결과와 완전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수용하고 계속 발명해나갔다. 이 과정에서 시몬 예츠는 창조에 대한 실패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운 것이다.

나는 그녀를 보면서 실패라는 것은 어쩌면 자신이 정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한 결과를 수용하지 못하면 실패라고 단정 짓고 거기서 실패인 상태로 끝내려는 것 같다.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실패는 나쁜 것이고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여 극복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몬을 보며 실패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 실패를 다른 분야, 혹은 경험이라는 그 자체에서 바라보면 실패가 아니라 성공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느꼈다. 그러므로 나를 포함한 우리들은 시몬처럼 남들에겐 실패로 보이는 성공을 하기 위해 도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14강]

존 애모리 : 남성용 피임약의 작용 원리 | TEDMED 2017


배준형

이번에는 현존하는 우리의 세계가 가장 필요하지만 간과하고 있을지 모르는 주제인 강연이었다. 이번 주제는 ‘남성 피임’이다. 존 애머리는 일반적인 현대 사회의 가치관과는 살짝 맞지 않는 남성 피임에 대해서 발표하였다. 그는 지금 사회는 100년 동안 여성 피임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가져왔지만 남성 피임에 대해서는 아직 많이 가짓수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는 남성 피임에 대해 연구를 하였다. 애머리는 테스토스테론 같은 생식호르몬을 이용하여 정자를 억제하는 연구를 하여 결론적으로 정자 생성을 억제하는 약을 대부분 성공하였다고 한다. 이 강연을 들으며 나는 현대 사회에 대해서 느낀 점이 있었다.

우선 애머리는 현대 사회에서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간과하고 넘어갔던 피임이라는 행위를 여성에게만 중점으로 여기는 가치관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현대 사회는 남성평등을 강조한다. 하지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당연하게 여기는 남녀차별이 존재한다. 방금 위의 피임처럼 여성에게만 책임을 밀어 넣거나 국방의 문제를 남성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등의 무의식적인 차별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를 윤리 교과서나 생활과 윤리 교과서에서 차별이 아닌 차이라고 배운다. 하지만 이 강연을 보며 나는 내 생각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를 포함한 우리 사회는 차이를 가장하여 극복할 수 있는 차별 문제를 차이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포함하여 세상 속으로 나아가야 될 우리들은 기성세대가 아직 남겨둔 차이를 가장한 차별이 있는 사회라는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머리처럼 구세대적 가치관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이 되어야겠다고 느끼는 강연이었다.


박민물고기 소속 직업교사
구독자 152
매거진의 이전글 서로 묻고 답하는 비경쟁토론수업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