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걱정거리에 관심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미담.
기사 <인정∙양심 담긴 학생식당 '100원 밥상'>을 읽고,
경북 포항의 한동대에서 아주 훈훈한 일이 있었습니다. (2016. 6. 5. 경향신문)
한동대는 5일 한 끼 식사비로 100원을 내는 ‘한동 만나’ 프로젝트를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해 오는 17일까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00원 밥상은 학생이 식당 입구에 마련된 메뉴에서 ‘만나 메뉴’를 클릭한 뒤 ‘푸드 포인트’ 또는 학생증을 겸한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2800원짜리 점심을 먹을 수 있다. 식사비 결제는 학생들의 양심에 맡기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학생이 100원 밥상을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원문보기)
사실, 많은 학생들은 먹는 것에 대한 걱정 자체를 별로 안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밥 한 끼 먹는 일이 남달리 힘들고 불편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배려를 하고, 재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한 일이 한동대학교에서 일어났는데요, 훈훈하다고 느꼈다면, 자신의 주변에서도 비슷한 프로젝트에 도전해 보세요.
이번 사례로부터 영감을 받아 고등학생 수준으로 궁금해하고 탐구해 볼만한 주제들을 몇 가지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100원 밥상보다 더 효과적인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
내가 한동대 학생이라면, 단순히 참가하는 이상으로 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등학교에서도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을까?
이러한 일들이 대학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일어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갈망하고, 그것으로부터 행복을 느끼며, 이왕이면 대학 입시에서도 그것이 자신의 강점으로 활용되길 원한다면, 위와 같은 주제 하나를 딱 정해서 친구들과 도전해 보세요. 특히, 희망 전공이나 관심사가 다른 이질집단이라면 더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겁니다. 다양한 능력들이 조합이 될 테니까요.
실패하면 어떡하냐고요? 그러면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하면 되지요. 그것들이 모이면 '스토리'가 되고, 그것이 자소서에 쓰일 '진짜' 내용입니다.
무엇보다도, 한동대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이 일을 그냥 넘겨버리면 안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