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혁신학교 2월 워크숍 첫날의 소소한 감동들
'액션어드벤처추리판타지' 같던 2011~2015 흥덕고 시즌1를 마무리하고, 오늘 4년만에 흥덕고 시즌2가 시작되었어요. 시즌2는 '휴먼에듀케이션리얼다큐드라마'가 되기를 바라면서 워크숍 첫날의 소소한 감동을 적어봅니다.^^
#1. 꽃다발을 받다
전입교사들에게 주는 꽃다발입니다. '코로나19'도 이겨내는 마음과 정성이 들어있어서 기뻤습니다.
#2. 교장 선생님의 학교 소개 시간을 기다리며, 첫 마디가 무엇일까 내심 궁금했었는데, 바로 '민주주의'였습니다. 학교 민주주의에 대한 교장샘의 깊이 있는 사색과 고민을 느낄 수 있었어요. 개교이래 11년동안 계속 혁신학교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흥덕고에서 저 역시 민주주의에 대해서 더 깊이 배우고 실천하고 싶습니다.
#3. 국어과 선생님들과 올해 가르칠 학년과 시수, 평가계획을 논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교사는 저 혼자뿐이라, 앞으로 저의 '아줌마 본성'이 더 빛을 발할 것 같아요. ㅋㅋ 국어부장샘께서 준비하신 선물인, 자기 소개카드는 정말 감동이었어요. 작은 카드 뒷장에 손끌씨로 쓴 미션이 정겨웠습니다. 환대받은 기분은 언제나 최고입니다.
#4. 10년만에 고3담임을 맡게 되었어요!!! 중간에 고3 부장과 고1 담임을 맡긴 했지만, 고3 담임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국어과 샘들과 점심을 먹고 카페에 갔는데, 제가 받은 카페라떼 위의 무늬를 보니, 불현듯 하트 무늬 하나 하나가 제가 만날 담임반 아이들처럼 보였답니다. ^O^ 올해는 담임 역할이 가장 어렵지만 보람 있는 도전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담임을 맡은 학급의 교실에 가서, 드라마 <블랙독>의 고하늘샘 흉내를 조금 내봤어요.^^; 빈 교실에 서서, 담임의 무게를 잠시 느껴보았습니다. 이 교실을 채울 아이들을 선물이라 여기며, 조심스럽게 한 명씩 한 명씩 마음의 상자를 열어보겠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면 꿈이라는 리본으로 다시 묶어서 졸업식장에 들여보내고 싶습니다... (늘 갑자기 훅 들어오는 오글거림에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