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고 기다리던 혁신학교 5부작, <무엇이 학교를 바꾸는가>가 3월 16일 월요일부터 방송됩니다.^^ 10년 전 저를 혁신학교로 이끌었던 EBS 10부작, <학교란 무엇인가>의 진정한 후속작인 것 같아요. 지난 1월에 방송된 EBS 다큐프라임 10부작, <다시 학교>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어요. <다시 학교>에서 강조한 지식중심교육도 필요하지만, 학교는 역시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마지막 보루 같은 곳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정과 사회에서 받은 상처로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들에게, 학교마저 생채기에 소금을 뿌릴 수는 없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 소수를 위한 수월성 교육으로는 미래의 숱한 위기로부터 공동체를 구할 수도 없겠지요. 천재 한 명이 몇 십만명을 먹여살리는 시대는 저물고, 집단지성을 통한 민주주의가 경쟁력인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아이들이 평등하게 배울 권리를 누리면서 존중받으며 존중하는 학교, 자신과 친구들, 그리고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배운 것을 실천하는 혁신학교의 가치와 성과가 제대로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1부는 교장, 2부는 교사, 3부는 외국 사례, 4부는 혁신고와 대학입시, 5부는 혁신학교 졸업생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모두 '본방사수'하려고요. ^^
아래는 EBS 홈페이지에 소개된 기획의도입니다. 라미란씨가 전체 내레이션을 맡았다니, 더욱 기대됩니다.
"2009년 경기도에서 최초로 혁신학교가 지정된 지 10년이 지났다. 혁신학교는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토대로 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성과 협력을 통해 학교 교육과정의 혁신을 이루어나가는’ 학교 혁신의 모델로, ‘혁신적인 학교’가 아니라 ‘학교를 혁신하는 것’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정책화되기 이전 붕괴된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교사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있었고, 그것을 기반으로 시작된 혁신학교는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공교육 변화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쳐왔다. 민주적인 학교 문화의 조성, 학생이 중심이 되는 수업 혁신을 중심으로 변화를 주도한 한편, 혁신학교가 양적으로 팽창하면서 생긴 문제들에도 직면하게 됐다. 이를 두고 혹자는 ‘혁신의 역설’이라 일컫기도 한다.
EBS 다큐프라임 - 혁신학교 5부작 <무엇이 학교를 바꾸는가>에서는 혁신학교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보며 한국 공교육 혁신의 발전적인 전개를 위한, 또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고자 한다.
5부작 전체의 내레이션은 배우 라미란이 맡았다. 지난달 종영한 드라마에서 진학부장 교사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그는 이번 EBS 다큐프라임 - 혁신학교 5부작 <무엇이 학교를 바꾸는가> 내레이션을 통해 대한민국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에게 특유의 위트와 함께 따뜻한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