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시간 글쓰기 주제
등교 개학을 하면 아이들이 온라인 수업의 과제로 쓴 글을 포함해서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에서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시사비평 글쓰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과 비교될 만큼 인류의 역사에 큰 전환점이 될 사건을 그냥 넘길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수능 국어영역 비문학 독해 수업과 연계해서 '코로나 19'에 관한 좋은 글을 함께 읽고, 친구들과 토의한 후에 한 편의 글로 마무리를 하려고 해요. 대학에 보내는 자기 소개서나 면접 때도 '코로나19'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이 글쓰기를 통해서 아이들이 계속 생각의 나무를 키워가기를 바랍니다.
아래에 온라인 수업 과제와 함께 아이들이 만들어낸 생각의 새싹들을 소개합니다. 대화와 탐구를 통해 계속 가꾸고 영양분도 주면서,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
<필수 과제>
1.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우리나라, 혹은 다른 나라의 (숨은) 영웅들을 기사에서
찾아서 조사하기
1) 그분들의 상황에 공감하고 응원하는 편지를 써서 입력하기
2) 자신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이나 댓글을 사진 찍거나 캡처해서 제출하기
<도전 과제>
2. 코로나19 사태가 자신의 꿈이나 진로, 혹은 가치관이나 인생관에 미친 영향을
적어 보기
"관광업계에서 종사하고자 하는 꿈이 있었던 나에겐 이번 코로나 19 사태가 청천벽력 같은 소리와 다름 없었다.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국내나 해외의 여행 수요는 확연히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에 걱정이 많아졌다. 그래서 이 길을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그렇기에 미래 사회에 잘 적응해나가며 무슨 사태가 일어나도 대처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자는 꿈이 생겼다."
"지금까지 인생을 보면 세상엔 이기적인 사람들이 참 많지만 신기하게 그 많은 이기적인 사람들 중 그 적은 이타적인 사람들이 이루는 기적들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나도 그 이타적을 많은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꼭 이타적인 아이들을 예쁘고 바르게 성장시키는 유치원 교사가 될 것이다."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인해 2월말부터 현재까지 각종 매체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코로나19와 관련된 내용들이 나오고 있다. 그 중 내가 가장 인상깊게 본 매체는 '유퀴즈 온 더 블락' 이라는 예능이었다. 평소에도 내가 많이 즐겨보는 예능이다. 나의 진로가 방송피디이기 떄문에 많은 방송들을 접하려고 하던 중에 만난 프로그램이다. 그 중 코로나19로 인해 대구에서 힘써주시는 분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토크를 진행하는 콘텐츠였다. 한 간호사 분께서 "나는 이러한 재난 상황이 다시 벌어진다고 해도 이곳이 어디든 달려 갈 것이다."라고 정말 당차게 이야기 하셨다. 오래된 마스크 착용으로 두드러기가 난 얼굴, 이마의 빨갛게 그어진 고글 자국, 사정없이 헝크러진 머리를 하고도 반짝거리는 눈으로 저 이야기를 하는 간호사분의 말은 내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그 이후로 그 장면을 보고,보고, 또 봤다. 나는 인생에서 남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나의 목숨과 직결되는 도움은 생각조차 한적도 없다. 하지만 그 방송을 보고 왜 나의 목숨과 직결되는 도움까지 주는지 깨달았다. 나에게도 누군가를 정말 절실하게 도와줘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그 간호사분과 같이 반짝거리는 눈으로 그들을 도와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코로나19는 나의 새로운 인생관을 심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