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모둠토의와 'Mentimeter'를 활용한 퀴즈 수업, 해보니 교사인 제가 가장 즐겼어요.^^ 마스크가 주는 답답함과 그보다 더 컸던 협력적 활동을 향한 갈증도 조금은 해소되었지요.
<수능특강 국어영역 독서편> 사회과학 지문의 중요한 어휘나 개념을 학급별 모둠 카톡방에서 10분간 대화하며 함께 공부한 후, 멘티미터(www.mentimeter.com)의 퀴즈 게임을 활용해서 문제를 푸는 활동을 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경쟁활동인 퀴즈는 구실이었고, 기왕에 만들어 놓은 모둠별 카톡 대화방을 활용해서 비문학 독해 공부도 친구와 하면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경험을 갖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마침 지문의 주제도 '공공장소에서의 개인 간 호혜적인 의사 소통'에 관한 것이라,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점수에 들어가는 평가가 아니니, 참가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과정을 즐기라고 말했어요.
멘티미터의 무료 버전에선 퀴즈 질문이 5개만 만들어져서, 5개 문제씩 두 번 나눠서 퀴즈를 했어요. 아이들이 모둠 대화를 마치고, 각자 '모둠번호+자기이름'으로 입장하면, 각자 개성적인 아이콘이 뜨는데 이것부터 예쁘고 매력적이라 고3 청년들이 탄성을 지르며 몰입하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멘티미터 들어가서 아래 두 번째 사진의 빨간 동그라미 부분을 클릭하고 퀴즈를 만들면 됩니다. 미리 입력해 둔 뜻이 한 문제씩 아이들의 스마트폰에 나오고, 아이들은 어휘나 개념을 입력했습니다. 질문당 응답시간 조절도 가능하고, 한 문제를 풀면 바로 정답과 오답이 나와서 피드백하기도 좋고요. 또 하다 보니 '전국노래자랑'에서 인기상을 노리는 참가자처럼, 기발한 오답을 적는 아이들도 있어서 덕분에 많이 웃었답니다. ㅎㅎ
아래 마지막 사진은 퀴즈 5문제를 다 풀면 나오는 1등~10까지의 순위입니다. 빨리 입력하면 더 높은 점수를 받는 옵션도 있어서, 아이들이 오타가 나지 않게 조심하면서 최대한 빨리 입력하느라 그야말로 '소리없는 아우성'을 지르더군요. ㅋㅋ 물론 교재에 미리 밑줄 쳐둔 개념과 정의를 보고 입력해도 되고, 모둠 대화를 할 때 해놓은 메모를 봐도 됩니다.
상위 10명 중에 순위에 상관없이 인원이 많은 모둠이 우승을 해서 박수를 받았고 미리 준비해 간 형광펜을 하나씩 기념품으로 주었습니다. 1위를 한 학생에게는 인증사진을 찍어서 부모님께 자랑하라고 말해주었지요. ㅋㅋ 아이들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이 하나 더 있어요. 아이들의 모둠별 카톡방에 저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나중에 대화 내용을 쭉 보고 열심히 참여한 아이들은 생기부 교과세특에도 기록해 줄 계획입니다.
처음 도전한 활동이라 조금 어려웠지만, 가장 많이 웃고 즐겨서 확실한 보상을 받았어요. 혹시 질문이 있으신 샘들은 댓글에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