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혁신학교 교육과정만들기 워크숍> 첫날, 저도 새로운 혁신부장으로 처음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전입교사가 오기 전에, 미리 좌석을 정해놓고 이름표를 올려놓았어요. 처음에 '어디에 앉아야 하지' 하는 고민을 덜어들이기 위함이죠. 진행하는 입장에선 새로 오신 분들의 이름을 외우기도 쉽습니다. 그리고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건물과 시설 구조도가 포함된 학교 안내 자료를 살짝 올려놓고, 긴장을 풀어줄 가벼운 음악도 틀어놓았습니다.
패들렛에 미리 적어주신 우리 학교에 관해 궁금한 점에 대해 답변해드리면서, 가볍게 몸을 풀고, 본 행사로 전입교사 환영식을 시작했어요. 한 분씩 ZOOM을 연결해둔 노트북 앞으로 나오시라고 한 후, 패들렛에 기존 샘들이 지어준 전입교사 이름 삼행시 중에서 엄선(?)한 작품을 붙인 드라이플라워 엽서를 선물해드렸습니다.
교무실에서 화면을 보고 있는 기존 선생님들은 엽서에 적힌 이름을 한 글자씩 운을 띄워주면서 불러주었고, 전입오신 선생님들은 선물받은 삼행시를 낭독하면서 축하를 받았습니다. 한 분씩 인사말을 들었는데, 여러 학교에서 근무해봤지만 이런 환대는 처음이라는 분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마지막 분까지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전입교사 환영식에 적응이 안 돼 힘들었어요. 코로나 땜시 별 경험을 다 하네요. 마음껏 환영하면서 함께 웃고, 정성껏 환송하면서 눈물을 닦아주는 그런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