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학교, 학교 개방의 날 이야기
6월 9일 수요일, 4년에 한 번 하는 혁신학교 종합평가 학교 개방의 날이 지나갔습니다. 5년간 근무했던 학교지만, 4년 만에 돌아와서 올해 처음 혁신부장이 되었는데, 여러 가지로 어설프고 코로나19 때문에 오히려 행사 준비가 복잡해서 혼났습니다.^^;
모니터링단 활동을 지원하고, 그분들과 면담도 하고, 온라인에서 분임별 토의로 진행한 컨퍼런스 행사를 마치니 돌잔치를 치른 기분이 잠깐 들었습니다.
12년 차 혁신학교이지만 여전히 고민이 많습니다.
우리 학교가 무엇을 잡을까? 무엇을 놓치면 안 될까?
학교 민주주의, 학생 자치, 생활교육, 배움중심수업...
하나만 고를 수 없고, 그렇다고 다 잡으려고 하면 몽땅 놓칠 수 있겠지요.
그래도 꼭 챙겨야 할 것이 '신뢰'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에 컨퍼런스를 준비하며 제가 얻은 것은 역시 사람이었습니다.
거리두기 때문에 교직원 워크숍이나 대면 회의를 제대로 못 해서
서먹서먹한 선생님들이 많았는데, 큰 행사를 준비하면서 찾아와서 도와주고 격려해 주는 분들 많았습니다.
제가 부탁을 잘 못하는 성격인데, 그렇게 혼자만 애쓰지 말라고 혼나기도(?) 했지요.
'참여와 소통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학교'는 역시 가끔은 손님을 맞이하고 잔치도 하면서 만들어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