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1차 지필고사가 끝나고 첫 학급자치 시간에 '학급별 좋은수업만들기 간담회'를 하고 이어서 학년별로 학생-교사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1학기 간담회 때 논의한 내용을 돌아보고 무엇을 잘 지키고 있는지, 무엇을 더 노력해야 할지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지요. (사회를 보는 학급 회장, 부회장 사전 교육자료와 안건지는 파일로 첨부했어요)
특히 이번에는 학급 전체로 진행하지 않고, 모둠별로 안건지를 가지고 토의한 후 발표를 들으면서 생각을 모아가는 학급이 많아서 더 활기있게 진행되었어요. 또 아이들에게 '선생님들이 노력하신 점과 감사한 점'을 먼저 이야기하고 바라는 점을 토의하게 했는데, 1학기 때 학생들이 건의한 대로 선생님들이 칭찬도 더 많이 하고 다른 학교나 학급과 비교하지 않고, 잘 지워지지 않는 빨간 색 보드마카를 쓰지 않으신다는 칭찬도 재미있었습니다. ^^
학생들이 교사에게 바라는 점도 여전히 많고, 학생들이 잘 지키지 않는 것도 많았지만, 학년별 간담회 때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말도 해주시는 우리 학교 선생님들의 표정은 다 밝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도 경청하지만 자신들이 할 말도 제대로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흐뭇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1학기 간담회 때 1학년 어떤 반에서 '우리 학교가 혁신학교인지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아이도 학교 생활을 더 하면서, 또 이번 2학기 간담회를 통해서 혁신학교는 대단한 것을 새롭게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며 소통하는 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소박한 공동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