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의 10월 이야기 (1)
전쟁 같은 수시 원서접수와 자기소개서 지도, 교사 추천서 제출이 끝났는데도 면접지도를 위해 교실과 교무실의 불을 밝히시는 고3 선생님들을 보며, 작년까지 2년간 가르쳤던 고3 아이들이 훌쩍 자라난 모습을 보면서 '고등학교 교사'에 대해 몇 자 적어봤어요. 대한민국의 모든 고등학교 선생님들에게 바칩니다. ^^;
고등학교 선생님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가장 찬란하며 그래서 가장 비참하기도 한
생명들 사이에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그 모든 길 위에서
함께 흔들리며 흔들어 깨우며
히말라야를 넘는 버스의 운전대를 놓지 않는 사람들
기어이 산맥을 넘겨주는 사람들
모든 아이들에게 평등한 스무살의 아침해를
보게하는 사람들
그 환한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다
터덜터덜 오솔길로 내려가는 사람들
- "교직은 인생을 걸 만큼 가치 있는 일이다."
함석헌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