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코디 Oct 20. 2021

클라우드 그 그까짓 거~

우리나라의 IT 환경은 좋습니다. 외국에 가서 생활할 때 인터넷에서 어 이것도 안돼? 라는 경험을 많이 합니다. 사무소나 행정기관을 방문해야 해결이 됩니다. 정부뿐만 아니고 일반 회사에서도 대부분의 업무가 IT화를 한 시스템상에서 운영이 되고 동작을 합니다.


최근에 겪은 코로나19 때 마스크 관련하여 약국에서 판매되는 앱을 며칠 만에 개발자들이 개발해서 공개를 했습니다. 데이터를 국가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일본에서 팩스로 처리하는 것에 비하면 하늘과 땅의 생산성입니다.


그러나 빠른 IT화로 축제를 하고 있는 동안 클라우드라는 낯선 환경이 탄생하고 성장했습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IT 회사들이 클라우드 인프라 및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 같으며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 많은 예산을 준비해서 발주하고 회사 전산실에 구축해서 개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클릭 몇 번만으로 클라우드 상에 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는 인프라를 보관한 전산실도 필요 없고 관리 인력도 필요 없습니다. 회사의 전원에 문제가 있더라도 서비에 있는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관이 됩니다.


이렇게 클라우드 환경이 빠르게 성장하다 보니 기업에서도 기존에 운영되던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클라우드에서 동작하는 환경으로 변경하려 합니다. 회사에서 사용하던 문서관리시스템도 똑같이 클라우드로 올리고, ERP도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요즘에 고객관리 서비스인 CRM도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이전을 합니다. 그러네 회사 환경인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는 본질적으로 사상이 다릅니다. 온프레미스는 내부의 데이터를 컴퓨터에서 이용하고 생산성을 올리는 목적이었다면, 클라우드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원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다양한 환경을 지원합니다. 


회사 내부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클라우드로 옮겨가고 많은 관련자가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내부 시스템에 한계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변경하다 보면 시스템은 너더너덜하게 커스터마이징이 됩니다. 내부에서는 잘 사용하던 시스템이 여러 가지 장애가 생기고 몇 가지 요구사항은 수용할 수 없습니다.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있는 한계가 발생을 합니다.


반면에 클라우드는 다양한 환경 및 모바일을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과거 온프레미스에서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기술발전과 함께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몇십 년 동안 온프레미스로 발전했던 IT 시스템 대신에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을 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기존 IT 시스템을 변경해서는 불가능한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IT시스템의 클라우드가 아니고 그냥 클라우드에 맞게 업무도 변경하고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요즘에 소개되는 많은 iCT 도구를 보면 재미있고 신선합니다. 뭐 이런 게 업무에 도움이 될까 싶은 것들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협업을 하고 재택근무를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로는 해결이 안 되고 MZ세대가 좋아하는 소셜 방식이 업무에 적용이 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카페나 게시판에서 의견을 교환했지만 이제는 페이스북을 그룹을 통하여 소통을 하는 것을 보면 소통방식도 변한 거 같습니다.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우리가 고정 관련으로 당연시했던 시스템들도 새로운 클라우드 환경에서 새로운 서비스로 재 탄생해야 합니다. 기본 본질은 변하지 않고 이용하는 환경, 도구만 변경되어야겠지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말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딩동~ 업무가 도착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