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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코디 Apr 23. 2022

미래의 업무환경에서는 누구와 협업해야 하나?

AI와 함께 일하는 디지털 세상

협업의 시대이다. 누구나 머리속에 협업의 나쁜 추억을 하나씩 가지고 있겠지만, 싫든 좋든 이제는 협업을 하지 않고서는 살아 남지 못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협업을 해야 이유는 하는 업무가 한사람이 수행할 수 없는 규모로 대형화, 전문화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혼자서 할 수 있는 업무들이 이제는 더 많은 소통채널이 생기고, 더 많은 사람들과 연관이 되고, 더 넓은 범위의 업무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과거에 신제품 홍보를 위해서는 내용을 정리해서 광고 대행사에 맡기거나 A4지에 글로 작성해서 보내면 되었지만, 이제는 매체도 다양해졌고, SNS 채널을 통한 홍보,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또한 내부에서도 특허, 타 부서와의 연계, 파트너와의 교환 등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이렇듯 디지털 시대에는 협업을 요구하고 있지만, 학교교육에서는 협업보다는 경쟁 중심의 교육이다보니 협업에 대한 많은 경험을 할 수 없고, 경험조차도 인간에 대한 환멸로 끝이 난다. 하지만, 협업에 대해서 프로세스를 만들고, 협업 리터러시를 높인다면 회사에서 일을 더 효율적으로 전문화되어 일을 할 수 있고, 경쟁사에 비해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협업은 누구와 해야 할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옆에 앉아있는 김대리, 이과장 등 같은 팀 동료이다. 회사 회계 정보가 필요할 때는 회계팀에 최대리와 함께 작성할 수 있다. 또한, 기획서의 방향에 대해서는 상사인 조팀장과 함께 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SNS 홍보가 필요하면 홍보통의 박과장과 함께 협업하고, 동영상 제작을 위해서는 디지털팀에 새로 입사한 홍대리와 협업을 해야 한다. 내부에서도 많은 사람과 협엉을 해서 콘텐츠를 작성을 하고 유통, 배포등을 함께 진행한다. 이 일은 내일 저 일은 당신일 이렇게 나누는 개념이 아닌 처음 작성하는 순간부터 이 모든 사람이 함께 작성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유통, 홍보, 피드백까지 협업을 해야 한다.


외부에는 파트너, 고객 등 다양한 사람과 협업을 할 수 있다. SNS 채널에 고객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수집해서 제품이나 서비스에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고객이나 파트너도 함께 협업을 하는 주체이다. 그러기 때문에 논현동의 안테나 샵처럼 빠르게 소통하는 체계가 필요하고, 정확한 모니터링도 준비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미래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협업대상은 AI이다. AI의 성능은 하루가 다르게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고, 이제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 많은 일들을 AI가 할 수 있다. 다양하게 디자인하고, 번역하고, 자동화하는 것은 벌써 몇년전에 달성했고, 이제는 이세상에 없던 디자인이나 생각을 만들고 있고, 정확도도 올라가고 있다. 이세돌 구단이 바둑을 은퇴한 이유도 더 이상 AI 적수가 아니라고 판단해서이다. 사무실에서 아직은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AI가 입사하는 날이면 수많은 반복작업과 단순작업에서 인간은 해방이 될 것이다. 물론 많은 사람은 다른 직업으로 전환이 되던지 직업을 잃을 것이다.


AI는 사무 업무를 모두 할 수 있는 시대가 미래에는 올 것이지만, 그보다는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업무를 세분화하여 기계나 AI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그들에게 업무를 맡겨서 생산성을 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업무방식도 변경을 해야 하고, AI의 언어를 이해하고 AI 중심으로 소통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즉, AI 리터러시가 높은 사람들이 업무 생산성이 높을 것이다.


AI의 좋은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보다 더 시급한 것은 AI를 이해하고 나의 업무를 전환하여 AI와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으로 새로운 일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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