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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기억하다

살면서 떠오른 최초의 기억은

머리 위로 모빌이 흩날리던 습기 찬 방이었지


그 이전의 모습도 파편처럼 묻혀있을 테지만
그 움직임은 너무도 미려하여 한 순간 바람처럼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되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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