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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비틀비틀

2020.11.18.

비틀비틀

걸어가는


늦가을의

이도시는


길을가며

부닥치는


어께속의

쓰라림도


모두잊어

달라했지


강남역앞

인파속에


아는이는

하나없고


넓고넓은

서울땅에


내몸하나

뉠곳없어


어쩔까나

쩔쩔매다


무심결에

들어가본


나뭇결의

카페에서


라떼하나

머핀하나


사람들을

바라보네


그저그냥

웃고마는


시덥잖은

웅성거림


바라보며

들어보네


사람간의

숨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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