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노후 준비에 대해서 아무리 봐도 모르겠을 때는 이 4가지만 알아도 된다. 그동안 길~게 설명했던 것 중 노후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산에 관한 건 이게 전부이기 때문이다. 투자 등의 재테크는 이 기본 직업 다음 단계고일단, 처음에는 여기에만 집중하면 된다.
근데 왜 이걸 마지막에 와서야 가르쳐주느냐!
그 이유는 일단 위 4가지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본 정보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충 뭐가 뭔지를 알아야 “노후 준비할 때 가장 기본적인 건 저 4가지다!”라고 했을 때 ‘그걸로 뭘 어쩌라고?’가 아니라 ‘아, 그럼 연금보험에 대해서 좀 알아봐야겠다. 지금 가입한 보험들도 한 번 더 점검해볼까?’ 하는 식에 어렴풋한 설계도를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위 4가지는 그동안 부모님의 노후를 준비하던 과정과 결과를 써 내려가면서 노후 준비의 가장 기본이 되는 항복이라는 걸 다시 한번 재확인했던 것들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노후 준비를 막 시작하는 단계라면 저 4가지를 먼저 시작해야 한다. 이것만 기본으로 잘 준비해놓고 있어도 안정적인 생활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경제적 여유를 더 원한다면 그 위로 투자와 같은 재테크를 쌓아 올리면 된다. 그럼 다른 경우보다 더 견고하게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다. 참고로 투자는 기본 돈 관리와 라이벌 관계가 아니다. 다 같이 하는 게 맞는데 일단 생활에 안정적인 기반을 잡는 것이 우선이라 기본적인 노후 준비를 먼저 시작하는 것뿐이다. 안정적인 기반이 우선이라 그렇다.
여담이지만우리 집도 약간의 투자는 한다.
주식으로. 하지만 그걸 노후 준비로 치지 않은 이유는 노후 자금으로 쓰이지 않는 돈이기 때문이다. 가끔 수익이 나면 생활에 쓰기는 했으나 1년에 백만 원이나 득을 봤나 싶다. 대신 손해 날 때도 생활에 피해를 보진 않는다. 이 돈은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금액으로 따로 마련해서 하는 거니까. 중요한 건, 투자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해봐야 한다는 거다.
어쨌든 그동안 우리 집도 위 4가지에 대한 것들을 아래와 같이 잘 마련해왔다.
- 국민연금, 개인연금 총 5개에 공들임
- 자가 마련 완료
- 비상금 700만 원 모음
- 보험가입 점검, 탄탄하게 재설비.
그리고 그것들 덕분에 지금 부모님의 삶은평안하다.
한 번씩 외식하러 나가자며 큰소리를 치고,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시골에 계신 할머니를 뵈러 가면 약소하게나마 용돈을 챙겨드리면서 꽤 자주 웃으며 산다.
그러니 노후 준비,나이에 상관없이 이 4가지를 꼭 기억하자.
이외에도 중요한 건 많지만, 아무리 공부해봐도 머리 아프고 뭐가 뭔지 모르겠을 땐 일단 기본부터 시작하자는 얘기다. 그게 곧 노후 준비니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