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돈 관리 기본>의 장점
ⓜ 돈관리 기본은 원래 간단하고 쉽다.
.
.
① 과소비를 줄일 수 있다.
지금까지 설명했지만, 자신의 생활비가 얼마인지 정확히 모르면 절약과 과소비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보통은 대충 생활비를 계산해서 실제보다 본인의 생활비가 많은 줄 알기 때문이다. 소비를 자꾸 월급에 맞춰서 하는 거다. 월급에서 집세, 보험료, 통신료, 교통비 등 죄저 생계비를 빼고 남은 게 실제 소비 수준인 걸 모르고. 그러니 늘 과소비하게 되고 월급날이 다가오면 돈이 부족해서 쩔쩔매는 것이다. 이 문제의 첫번째 원인은 자신의 생활비가 얼마인지 정확히 모른다는 거다. 때문에 이걸 해결하면 과소비를 막을 수가 있다.
② 절약이 제대로 된다.
실제 생활비는 84만 원인데, 그걸 몰라서 매달 100만 원 써대다가 “이제부터 절약해야겠다!”라며 10만 원 정도 덜 쓴다고 해도 절약이 될까? 오히려 여전히 과소비하는 꼴이다. 나름 열심히 절약을 해도 남는 돈이 없는 거다. 그러니 나중에는 “절약하면 뭐해? 절약 하나 마나 돈 없는 건 같은데!”라며 절약마저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생활비가 얼마인지 알고 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때부터는 생활비 통장에 있는 돈만 쓰니 절약하면 하는 대로 돈도 남길 수 있다. 그럼 이때부터 절약하는 족족 돈을 남길 수 있다.
③ 어느 정도 계획적으로 지출하게 된다.
내가 한 달 그리고 일주일 동안 쓸 수 있는 돈이 생활비 통장 안에 있는 돈밖에 없다. 그걸 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돈을 어디다 쓸지 계산할 수밖에 없다. 만약, 아무 생각 없이 일주일치 생활비를 오늘 다 써버리면 내일 쓸 돈이 없기 때문이다.
④ 카드빚의 늪에서 서서히 빠져나올 수 있다.
여기서는 무조건 자신의 생활비 내에서만 돈을 써야 한다는 게 철칙이다. 그리고 신용카드는 사용하지 말라했다. 하지만 혹시나 사용했다고 해도 바로 생활비 통장에서 신용카드 통장으로 결제한 금액만큼 이체하고 다음 달 카드값으로 빠져나가게 하기 때문에 과소비하는 일은 없다. 혹시나 생활비가 없어서 신용카드를 사용했다고 해도 다음 달 월급 받자마자 전달 카드값부터 갚고 남은 돈으로 생활비를 쓰기 때문에 신용카드의 늪(빚)에 빠질 일도 없다. 카드빚이 많다면 한두 달 만에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겠지만, 이 규칙만 잘 지킨다면 그 고비도 어느 한순간일 뿐이다. 그게 6개월이든, 1년이든 그 고비만 넘기면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그걸 견디지 못해서 평생 빚에 시달리며 불행하게 살지~ 그 고비를 견뎌내어 남은 삶은 빚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며 살지 본인의 선택이고. 어쨌든 지금까지 시킨 것들만 잘 지키면 영영 어려울 것 같아도 노력을 하다 보면 분명 허덕임에서 벗어나는 순간이 온다. 그러니 그 순간이 올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꼭 자유를 얻기를 바란다.
⑤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게으름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나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게 바로 <돈 관리? 초간단하게 해결!>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고 쉬운 방법으로 즉시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목적별로 통장(계좌)을 나누는 건 한 번만 하면 그 이후에는 거의 손댈 일이 없다. 그저 한 달에 1~2번 정도 때에 맞춰 각 통장에 돈을 이체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생활비는 일정 금액 내에서만 쓰므로 딱히 지출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과소비할 일이 없다. 그러다 보니 신용카드 대금에 쩔쩔매는 일도, 월급 전에 돈이 부족해서 전전긍긍할 일도 없었다. 근데 겨우 이것도 안 하면? 예전처럼 생활비 쪼들리고 카드빚에 시달리며 “어디서 돈 좀 안 굴러들어 오나?”하며 돈 없어서 죽겠다는 말을 달고 살아야 하는 걸 아니까. 돈에 쪼들릴 때 겪는 그 스트레스와 부정적 생각들이 얼마나 많은지 절대 다시 겪고 싶지 않다. 이게 얼마나 사람 마음을 편안하고 여유롭게 해주는지 모른다. 엄청난 시간이나 노력이 드는 것도 아니고, 크게 신경 써야 하는 것도 없고, 쉬운데 실천하는 즉시 이런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니 아무리 귀찮고 게으름 피우고 싶어도 이것만큼은 무조건 지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