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닮고 싶어
어렸을 때 어른들은 내게 말했어.
다른 사람을 흉내 내지 말고,
너만의 것을 찾아, 네가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라고.
우린 모두 각자 다르니까 말이지.
나도 알아. 내가 네가 아니라는 것쯤은.
그런데 나만의 것을 찾으라는 말이
도통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어.
태어날 때부터 이미 나는 나이고,
우린 이미 서로 다른데,
더 무엇을 달리하려 매일같이 힘써야 하는지 말이야.
오히려 이미 서로 다른 우리가,
누군가를 닮아가고 있다는 거야말로
정말 놀라운 마법 같은 일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마법 같은 일은
‘진짜 정말 아주 매우 무척 많이 노력하는 사랑’만이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걸,
이젠 알아.
글: Editor GU
좋아하면 닮아 가는 순수한 마음 한 방울,
누군가의 가장 근사한 하루 속에 번지다
어느 날 무 마을에 사는 무무가 당근 마을에 사는 당당이의 생일 파티 초대장을 받습니다. 단짝 친구 당당이에게 정말 근사한 선물을 주고 싶었던 무무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당당이처럼 당근으로 변신하기로 결심합니다. 갖은 방법들을 시도한 끝에 마침내 감쪽같은 당근이 된 무무는 설레는 마음으로 당당이네 생일 파티를 찾아갑니다. 과연 당당이는 무무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좋아하면 닮고 싶은 순수한 마음이 일구는 작은 기적을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