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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뱃속 북레시피 - 『게으르미』

by 고래뱃속
『게으르미』 X 침대 탈출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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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리-

둥당당 둥당당

꼬끼오-

짹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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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저마다의 소리가 들려오고


오, 이런. 벌써 아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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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 같은 단잠을 떨치고

포근한 이불 밖을 나서야 하는 때가 오면


과학 시간에 얼핏 들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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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 땐 순식간에 지나 버리는 시간이

학교에선 왜 이렇게 더디게만 느껴질까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들


이불 속에서 수업을 듣고

이불 속에서 숙제하고

이불 속에서 공부한다면

성적이 쑥쑥 오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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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야지,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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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어른이 되면 마음껏 잠만 잘 테다!




그 어느 곳보다 이불 속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상쾌한 아침 레시피


1. 정신이 조금이라도 깨어난 순간 벌떡! 앉아 버리기

2. 창문을 활짝 열고 시원한 공기를 가득 들이마시기

3. 물 한 컵 꼴깍꼴깍 마시기

4. 덩실덩실 신나는 노래 크~게 틀기

5. “좋은 아침!” 큰 목소리로 함께 사는 이들에게, 혹은 자신에게 아침 인사 건네기

6. 어푸어푸 간밤에 두둑이 생성한 눈곱과 침 자국 씻어 내기




글: Editor 먼지





게으르미|설찌 글·그림|2024년 4월 22일|16,000원

끝내주게 게을러 본 애가 전하는
기똥찬 게으름 특효 처방약!
『게으르미』는 게으름을 맘껏 피우고픈 르미의 하루하루를 사랑스럽고 유쾌한 시선으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게으름을 방해하는 여러 환경 속에서, 르미는 모두의 허를 찌르는 진기명기로 게으름을 사수하지요. 이 이야기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여러 감정들 놀라움과 즐거움, 새로움과 호기심 그리고 예상을 비껴가는 자유로운 발상으로 르미가 일구어 내는 것은 우리의 일상을 새롭게 느끼게 하는 마음의 활력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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