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사진관』 × 8월의 숲속 사진관
안녕, 또다시 여름이구나.
너를 처음 만난 날도 여름이었지.
이렇게 더운 여름에 우린 가족이 됐네.
우리 마을에 특별한 사진관이 있다는 거 알고 있니?
귀여운 부엉이 사진사와 푸근한 곰 조수가 있는 숲속 사진관이란다.
나는 계절이 바뀔 때면 숲속 사진관을 찾아가곤 해.
오랜만에 걸음 할 때마다 내 친구와 가족, 이웃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알록달록한 필름 사진에 담겨 놓여있지.
가만 보고 있으면, 차곡차곡 쌓인 기억들이 나를 반갑게 마중해 주는 것만 같아.
그럼 난 신이 나서 버선발로 걸어가 그 사진들을 한 장 한 장 마음에 담아 봐.
보다 보면 웃음이 나고 행복해져.
그 안엔 나도 있고 너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이들과 풍경이 영영 바래지 않고 있으니까.
우리 추억들을 찬찬히 눈에 담고 손으로 매만지다 보면,
그 속의 모든 순간이 나를 힘껏 껴안아 주는 것처럼 따뜻해진다.
숲속 사진관에서 나올 땐 사진 한 장 손에 쥐고 집으로 돌아오곤 해.
이 편지에 함께 넣어 보낼게.
다음엔 너와 함께 가족사진을 찍고 싶어.
2025년 8월 고래가 띄우는 편지
글: Editor 영
다른 모습의 우리들이
가족이 되는 방법을 제시하는 그림책!
우리는 보통 가족이라고 하면 엄마와 아빠, 아이로 이루어진 혈연가족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시대에 따라 가족의 모습은 끊임없이 변화하여 가족의 의미는 혈연관계를 뛰어넘어 좀 더 넓은 의미로 확장되고 있습니다.『숲속 사진관』은 가족 구성원 사이의 관계를 기록하고 그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가족사진’이라는 소재를 통해 가족의 통상적인 범주를 다시 생각해 보도록 이끌어 주는 이야기입니다. 꼬마 판다를 중심으로 모인 숲 속 마을 동물들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 담아 혈연은 아니지만 사랑을 바탕으로 공동체를 이루는 신개념 가족을 소개하고, 다른 모습의 우리들이 가족이 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