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삼성전자도 갤럭시 사달라고 저렇게 광고를 하는데"
저는 이 문구가 납득이 안되었어요.
"갤럭시나 되니까, 저렇게 광고하는 거지"
쥐뿔도 없으면 뭘 광고해야하나"라고 반론이 생각났습니다.
사실 '가진게 쥐뿔도 없으면' 광고는 힘듭니다.
자랑할 게 있어야 모델을 쓰고 카피를 쓰지요.
어디 광고뿐인가요. 취업도, PT도,
내가 가진 것이 얼마 없거나 흔하다면
홍보하는 것이 부끄럽게 여겨지는 건 당연합니다.
그렇게 없는 걸 가지고 어필해야하는 세상이니,
자존감을 지키기 어려운 세상이예요.
아마 위의 글을 쓴 필자도 자기 홍보를 하다가,
냉소나 비판에 직면한 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에 후배와 이야기하다, 면접에서 기이한 질문을 들었다고 해요.
고향과 정치 성향을 묻기도 하는 건 예사이고,
"우리가 왜 (학자금) 빚쟁이를 뽑아야하지?"
"사회생활을 좀 더 하고 오세요"라면서 면박을 주었다는 말까지 있었대요.
중소기업 질문같지만, 이름만 대면 알만한 언론사의 면접들이었어요.
듣는 내내 면접이든 회사든 긁는 게 일상이 된 것 같아서
너무 가혹한 세상이란 들어서 참담했습니다.
정말 긁지 않으면 검증이 불가한걸까요.
쥐뿔도 없는 사람은 오늘도 어디서 속으로 울지 않을까...
생각이 많아집니다.
p.s
만일 제가 충고를 해준다면, 갤럭시 말고 롯데를 이야기해주고 싶었어요.
'롯데도 12연패하고도 매일 야구한다.
쟤네도 저러고 가을야구 하려고 욕보는데,
너도 포기 않고 얼추하면 살아진다.'
이렇게요.
어제도 역전 끝내기로 이겼어요.
경기 내내 안타를 못치던 고승민이 마지막에야 적시타를 치면서 팀을 구했어요.
사람 애태우는 팀이지만, 또 살아가게 만드는 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