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충분한 수면은 다음날 시작을 기분 좋게 만든다. 싸엔모노롬 구석구석을 다니는 오늘 계획, 날씨도 좋다. 툭툭 한대를 대절했다. 내가 가야 할 곳을 얘기하고 가격을 흥정했다. 가장 먼 곳인 ‘부쓰라’ 폭포까지가 43km. 그리고 가는 중간중간에 내가 얘기하는 곳에 들르고. 가격은 30$. 오늘은 툭툭 기사가 나의 친구며 가이드 역할도 한다. 기사는 좀 높게 불렀나 싶은데 내가 단번에 OK하니 입이 헤벌쭉하다.
툭툭이 출발한 지 십분 만에 도착한 곳은 ‘프놈더끄로몸’. ‘더끄로몸’의 산이다(‘프놈’은 산의 뜻). 야트막한 산 중턱에 있는 전망대에 서니 싸엔모노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잔잔하게 펼쳐진 작은 도시의 풍경은 자연과 사람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 아름다운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 경치에 압도되니 움직임이 멈춘다. 특별히 눈을 고정하고 보는 곳은 없다. 그저 눈이 편해서 멍하니 보고 있을 뿐이다. 나는 산 아래 멀리 보이는 풍경을 컴퓨터로 캡처하듯이 한 장 한 장 내 맘속으로 옮겼다.
전망대에서 본 싸엔모노롬 시내
파스텔톤 황톳길 한참을 앉아 있는데 기사가 오더니 처음부터 이렇게 오랫동안 머물러 있으면 오늘 다 못 다닌다며 재촉한다. 산 정상은 편편한 황톳길이 이어져 있다. 파스텔톤 황톳길 색상이 어찌나 예쁜지 먼지가 날리는 데 그 먼지를 마시고 싶을 정도다. 황톳길은 넓고 길게 이어졌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며 도착한 곳은 숲의 바다라는 뜻의 '써못처으'('써못'은 바다, '처으'는 숲, 나무의 뜻). 얼마나 숲이 아름답고 광활하게 펼쳐져 있기에 숲을 바다라고 표현했나? 자못 궁금했던 곳이다. 그런데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진짜 바다다. 숲이 바다가 되는 현장, 끝없이 펼쳐진 숲의 지평선은 바다의 수평선이었다. 여기서 봐도 바다, 저기서 봐도 바다다. 전망대 정상은 꽤나 넓다. 삼면이 모두 바다. 사실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다. 온통 숲이다. 눈을 들어 멀리 봐도 그 너머도 숲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곳에 서면 ‘진짜 바다네!‘라고 중얼거린다. 전망대의 조형물은 오히려 나의 눈을 성가시게 할 뿐이다.
'몬돌끼리'라는 말은 ‘만다라의 산‘이라는 뜻으로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되었다. 아마도 이곳 ’써못처으‘를 보고 지은 지명은 아닌지.. 본질이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해 변한다는 만다라의 뜻처럼 이곳은 숲이 바다로 변했다. 전망대 입구의 커피숍에서 마시는 커피에서도 비릿한 바다 내음이 난다.
나는 다시 시내로 되돌아왔다. 다음 행선지는 '부쓰라'폭포. 시내에서 라따나끼리를 거쳐 스텅뜨라엥으로 연결되는 76번 국도는 아스팔트 포장이 된 지 얼마 안 되어 길이 아주 좋다. 가는 길에 프농족이 살고 있는 마을을 들르기로 했다. 투어 코스의 프농족 마을을 택하지 않은 것은 프농족 사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다. 캄보디아에서 소수 민족 중 프농족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싸엔모노롬 외곽에도 십여 곳의 프농족 마을이 있다. 그중에서 투어 코스로 가는 마을은 ‘플렁 마을‘’푸탕 마을‘’부쓰라 마을‘이다. 프농족 마을은 대개 20~30가구가 모여 사는데 그들의 삶은 여전히 고단하다. 기사가 안내한 커피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일부도 프농족이었다.
몬돌끼리 커피 몬돌끼리는 캄보디아의 커피 주산지다. 몬돌끼리 커피는 향이 강하지는 않지만 맛이 진하고 고소하다. 하지만 캄보디아는 이미 베트남과 태국에서 수입한 커피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곳 커피농장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지면 앞으로는 몬돌끼리 커피를 사랑할 것 같아 직접 갈아 만들어주는 원두커피를 한잔 마셨다. 아까 본 프농족 노동자의 땀에 비해서는 너무 싼 가격이다.
시원스럽게 달리던 툭툭이 갑자기 길을 벗어나 꾸불꾸불한 산속 길로 들어간다. 험한 길을 잘도 운전해 들어간다. 프농족 몇 가구가 사는 마을이다. 툭툭이 더 들어가지 못하자 같이 걸었다. 숲길을 헤치며 걸어가는데 저 앞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나는 나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화전으로 없어진 숲 프농족은 원래 화전이 생업이다. 밭벼농사를 짓고 산에서 나무껍질을 채취하며 산다. 땅심이 없어지면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캄보디아 정부에서 숲의 남벌을 막기 위해 정착마을을 세우고 프농족 이주를 권장하고 있지만 많은 프농족은 아직도 산속에 있다. 나무를 벤 곳에 심을 것이 옥수수라는데 길거리에서 찐 옥수수 세 개가 1$정도 한다. 말이 안 되는 상황이지만 아름드리나무들은 이미 베어져 불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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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더 걸어 들어갔다. 땅에 붙은 듯 낮은 집, 짚으로 만든 지붕. 불청객인 내가 머뭇거리며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집안으로 먼저 들어갔던 기사가 나에게 들어오라는 손짓을 한다. 좌우로 나눠진 평상에 한쪽은 잠자리, 한쪽은 부엌 겸 거실. 전기는 배터리를 사용하고. 아이가 다섯 명이라며 수줍게 웃는 여인의 모습은 영락없는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이다. 프농족은 조상 대대로 화전을 업으로 살아왔기에 이동이 간편하게 집을 짓는다. 문명 시설은 없고 실내는 어두웠다. 하지만 가족의 온기는 따뜻했다. 나오는데 꼬맹이가 나에게 안긴다. 나는 꼬맹이를 번쩍 하늘로 들어 올렸다. 위쪽에서 나를 내려다보는 꼬맹이의 눈과 내 눈이 마주쳤다. 꼬맹이의 눈은 밤하늘에 빛나는 초롱초롱한 별이었다. 떠나며 꼬맹이의 손에 돈을 쥐어 주었다. 천민자본주의 근성에 괜히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이곳은 관광객이 들르는 마을이 아니다.
프농족 전통 가옥
프농족의 동물 가족 조금 떨어져 있는 다른 집에 들렀다. 산으로 일하러 가서 집에는 아무도 없다. 마당 한쪽에서는 돼지와 닭이 한가롭게 놀고 있다. 프농족에게 동물들은 한 가족이나 다름없다.
프농족의 사는 모습을 보니 맘이 개운치 않다. 여행이란 사람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라는데 프농족은 누군가에 의해 벌거벗겨진 느낌이다. 그들의 삶은 여전히 고단한데 여행 상품으로 유명해진 것 같아 더 그렇다. 나는 울적해진 맘을 달래야 했다. 몬돌끼리에서는 눈앞에 펼쳐진 자연을 보는 것 자체가 힐링이다. 후추 밭이 눈앞에 끝없이 펼쳐졌다. 캄보디아에서 후추로는 껌뽓이 제일 유명하지만 광활한 이곳 후추 밭은 껌뽓의 후추 밭과 차원이 다르다. 내밭네밭 후추 밭을 나누는 철망도 없다. 아무나 들어가 구경해도 좋다. 작은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후추가 귀엽다. 후추 밭이 너무 넓어 그 안에서 길을 잃기 쉽다. 내 키의 두 배가 넘는 후추나무 숲에서 나갈 길을 찾느라 헤매고 있는데 저 멀리서 기사의 목소리가 들린다.
몬돌끼리 후추 밭 기사는 후추 밭에 오래 머문 내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지으며 후추를 좋아하냐고 묻는다. 자연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나는 곧잘 시간을 잊곤 한다. 후추는 언제 따고, 어떻게 말리느냐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고 한다. 후추 농가 마당에서 작열하는 태양 아래 후추는 그렇게 자기를 태우고 있었다.
기사와 점심으로 준비한 도시락을 먹은 후 ‘부쓰라’ 폭포로 향했다. 길가의 고무나무 숲에서 줄지어 도열하고 있던 고무나무가 열병식의 장병처럼 나를 맞는다. 가까이 가서 보니 고무를 채취했던 흔적, 칼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다. 고무나무는 지면에서 1m 높이에 25도 각도로 베어져 있고 그 아래 고무나무 액을 받는 그릇이 매어있다. 칼자국이 어찌나 예리한지 내 몸 어딘가를 칼로 베는 듯한 느낌이다. 몬돌끼리에는 아직도 프랑스 기업이 재배하는 고무 농장이 있다고 한다. 오래전 프랑스보호국이었던 역사가 이곳에는 아직도 남아 있다.
고무나무의 생채기 고무나무의 칼자국은 내 마음의 생채기가 되었다. 인간이 자연에 손대는 순간 자연은 아프다. 그냥 놔두는 게 자연보호다. 인간이 건드릴 수 없는 위대한 자연 ‘부쓰라‘ 폭포는 인간의 손이 닿을 수 없어 장엄한 모습 그대로다. 12m의 높이에서 쏟아지는 폭포수는 장관이다. 인간의 소리는 폭포 소리에 금방 묻혀버린다. 부쓰라 1폭포에서 흘러간 물은 2폭포로 이어진다. 2폭포는 위에서만 볼 수 있지만 15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의 소리만으로도 시원함이 느껴진다. 3폭포는 사람이 진입할 수 없다.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자연 그대로 있으니 오히려 다행이다. 지금은 한쪽만 물이 쏟아지는데 한창 우기 때의 ’부쓰라‘ 폭포는 상상만으로도 그 위용이 짐작이 된다.
부쓰라 1 폭포 캄보디아 날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한다. 오후 세시 반, 돌아가는데 비가 뿌리기 시작한다. 캄보디아가 더운 나라지만 더울 땐 더운 대로 비올 땐 비 오는 대로 그에 맞는 옷을 준비해야 한다. 나는 미리 준비해 간 바람막이 점퍼를 꺼내 입었다. 이 더운 나라에서 감기가 웬 말인가 하지만 감기에 걸린 캄보디아 사람들을 흔히 봤고 나도 한두 번 감기에 걸려 고생한 적이 있다.
싸엔모노롬을 떠나는 날 아침 일찍 어제의 기사와 함께 프농족의 ‘푸탕 마을‘로 향했다. ’푸탕 마을‘은 어제 갔던 방향과 반대 방향인 서쪽으로 시내에서 12km 떨어져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곳에는 코끼리를 타고 숲 속을 여행하는 투어가 있었다. 하지만 동물 학대라는 국제단체의 반발로 코끼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요즘은 민박, 프농족 생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늘 아래 교회 아스팔트 포장길을 벗어나 꽤나 멀리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한글 교회 간판이 보인다. 풍경이 마치 하늘 아래 교회다. 지금은 신도도 줄고 목사도 프놈펜에 거주한다고 하는데 이런 교회는 경치가 아름다워 하나님도 좋아할 것 같다.
프농족 학부모들 교회를 나와 산등성이의 길을 따라 한참을 달려 초등학교가 보이니 이제 마을이 가까워진 거다. 캄보디아의 교육열도 대단하다. 부모가 못 먹고 못 입어도 자식은 교육시켜야 한다는 것이 한국과 비슷하다. 특히 영어 조기교육 열풍인지 작은 도시에도 영어학원이 아이들로 북적인다. 이곳 프농족 마을에는 변변한 교육 시설이 없지만 자녀를 동반하고 아침 등교하는 부모를 보면 맘만은 그에 못지않다.
‘푸탕 마을‘은 대부분 새로 지은 집이다. 몇 채 보이는 전통 가옥도 창고로 쓰고 있었다. 얼핏 보면 캄보디아 다른 마을과 비슷하다. 하긴 전통 때문에 불편을 고수하며 살라고 강요할 순 없다. 이곳은 캄보디아 정부가 프농족의 정착지로 만들어 준 곳으로 다른 곳에 사는 프농족에 비해 생활이 나은 편이다. 전통이란 굴레로 옛날 그대로의 모습을 기대했던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다.
푸탕마을 프농족 할머니
프농족의 묘지 나오며 프농족의 무덤을 만났다. 기사가 말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을 정도로 산등성이의 작은 장난감 집이다. 크메르족은 화장을 한다. 프농족은 매장을 한다. 캄보디아 사원 안에 세워지는 유골 탑이 갈수록 커지는 것이 맘에 들지 않던 나는 프농족의 묘지에 경외감을 느꼈다. 묘지가 자연 속 한 점이다. 작은 모형집을 걷어내면 이곳이 무덤인지 모를 것이다. 프농족은 죽음을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니 죽어 거추장스럽게 가져갈 것이 없다. 인간 세계에서 쓰던 것은 자연세계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다. 인간이 산 시간은 자연을 떠나 잠시 머문
시간인 것이다.
여행을 떠나며 가식과 허울을 벗어던지는 순간 자연과 가까워진다. 그것이 자연을 맞는 최소한의 예의기도 하다. 광활하게 펼쳐진 숲의 지평선, 원시림에서 느끼는 자연의 숨결, 머릿속까지 맑게 하는 청정한 공기. 몬돌끼리에서는 눈에 보이는 대로 보고, 느끼는 대로 느끼고, 발이 가는 대로 가면 된다. 그러면 어느덧 자연이 내 곁에 있고 자연 깊숙이 들어와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 몬돌끼리는 어떤 곳인가?
몬돌끼리 주는 북쪽으로는 스떵뜨라엥과 라따나끼리주, 서쪽으로는 끄러쩨주와 접하고 있으며, 동남쪽으로는 베트남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주지만 인구밀도는 가장 낮다. 울창한 산림, 야생의 생태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비옥한 토양, 풍부한 자원, 알맞은 기후와 아름다운 경치, 야생의 동물은 캄보디아 어떤 지역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고의 땅이다. 평균 해발 고도가 733m로 다른 지역에 비해 평균기온이 5~10도 정도 낮다. 쌀, 과일, 야채 등과 같은 농업을 주로 하며 커피, 고무나무도 재배한다. 인구의 80%는 소수민족이다.
몬돌끼리 주도는 싸엔모노롬으로 시내에는 8천여 명이 살고 있다. 여행객과 현지인이 함께 생활하는 작은 도시다. 최근에 여행객이 늘면서 도시가 발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소수민족은 아직도 산에서 살고 있다.
● sightseeing
▲ 몬돌끼리 상징물 ‘뚠싸옹’
싸엔모노롬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된다. 뚠싸옹은 몬돌끼리 산에서만 사는 ‘소’다. 캄보디아 강, 호수 근처에서 많이 보이는 물소와는 다르다. 시내 중심의 원형교차로에 설치되어 있다.
▲ 부쓰라 폭포
싸엔모노롬 시내로부터 동쪽으로 43km 지점에 있다. 툭툭을 타면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세 개의 폭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1폭포와 2폭포는 볼 수 있으나 3폭포는 진입이 불가능하다. 1폭포의 높이는 10~15m, 2폭포의 높이는 18~25m며 폭은 20m다. 두 폭포는 가까이 붙어있다. 부쓰라 폭포는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도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공원 안에는 기념품 파는 곳과 식당, 커피숍이 있다. 입장료 2.5$.
* 그 외 폭포들
싸엔모노롬 시내를 기점으로 서쪽으로 5km 지점에 ‘뜩쯔루덤낫쓰닺’, 남쪽으로 10km 지점에 ‘뜩틀레악룸니어’, 동남쪽으로 20km 지점에 ‘뜩틀레악쯔레이톰‘ 서쪽으로 20km 지점에 ‘뜩틀레악오릉’이 있다. 하지만 건기에는 물이 거의 없고 부쓰라 폭포에 비해 작아 사람들이 많이 가지는 않는다. 입장료는 없다.
▲ 프놈더끄로몸 (전망대)
싸엔모노롬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보면 작은 산 두 개가 쌍을 이루고 있는 게 보이는데 현지인들은 그 산을 할아버지 산, 할머니 산이라고 부르며 성지로 여긴다. 시내에서 2.5km 정도 떨어져 야트막한 산의 중턱에 있다. 툭툭을 타면 정상까지 가며 걸어도 한 시간이면 간다. 하지만 ‘싸못처으’를 같이 방문하는 것이 좋기에 툭툭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일출과 일몰을 보기에 적합한 장소다. 입장료는 없다.
▲ 써못처으
'숲의 바다'. 싸엔모노롬 시내로부터 5km 떨어져 있다. ‘프놈더끄로몸’을 본 후 산등성을 따라 완만한 오르막을 3km 더 간다. ‘sea forest’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숲이 바다처럼 펼쳐져서 붙여진 이름이다. 바다처럼 펼쳐진 숲이 장관이다. 이곳 전망대는 넓고 평평하여 야영지로서도 사용된다. 전망대에는 식사와 차가 있는 카페가 있으며 휴게실도 있다. 입장료 1$
▲ 프농족 마을
싸엔모노롬 외곽으로 프농족 마을이 많다. 그중에서 여행객이 많이 가는 프농족 마을은 세 곳이다. ‘플렁 마을‘은 시내에서 10km 떨어져 있다. 부쓰라 폭포 가는 길에 있는 마을로 코끼리투어와 부쓰라 폭포 투어를 할 때 포함되는 코스다. 부쓰라 폭포 인근의 프농족 마을인 ‘부쓰라 마을’도 있다. 남쪽으로 12km 떨어진 곳에는 ‘푸탕 마을‘이 있다. 이곳은 화전의 프농족을 이주 정착시키기 위해 정부에서 조성한 마을이다. 지금은 전통 가옥은 몇 채 없고 그마저도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프농족 마을을 방문할 때는 화려한 복장이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자제하고 마을에서 큰 소리로 얘기한다거나 함부로 집안을 기웃거리는 것은 삼가야 한다. 프농족 투어는 반나절 15$, 하루 30달러
● tour
▲ 자유 여행
사전에 충분한 조사를 하고 간다면 툭툭을 빌려 자유 여행을 할 수 있다. 툭툭 기사가 간단한 영어는 할 줄 안다. 지역이나 지명을 정확히 말로 전달하기 어려우므로 지도를 준비해서 지도를 보며 얘기하면 좋다. 툭툭 가격은 하루 10시간 정도 사용하는 거로 30달러면 40km 이내의 거리는 어디든 다녀올 수 있다.
(단, 코끼리가 사는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제외)
▲ 투어 상품
코끼리 투어는 NGO단체인 몬돌끼리 프로젝트에서 운영하는 1day, 2day 코끼리 투어가 대표적이다. 1day는 코끼리 먹이주기와 목욕시키기, 2day는 거기에 다음날 정글 트레킹이 추가된다. 5마리의 코끼리를 만날 수 있다. 비용은 1day 50$, 2day 80$. 점심 제공.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www.mondulkiliproject.org
현지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며 싸엔모노롬 시내 중앙 삼거리에 예약센터 간판이 크게 보인다.
코끼리투어와 프농족 마을을 함께 보는 1day 패키지 투어는 대여섯 명의 인원이 차면 출발한다. 비용은 40$이며 점심을 제공한다. 사이트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www.mondulikiliecotour.com
시간이 없는 여행자에게 유익하다. 그 외에도 이 싸이트에는 코끼리투어 정글트레킹의 2day, 부쓰라 폭포, 프농 마을, 커피농장, 숲의 바다를 하루에 방문하는 패키지도 있다 (20~30$).
√ 코끼리 투어에서는 운동화, 얇은 긴 소매 옷, 비옷, 수영복, 수건, 모자,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하다.
● house
▲ 싸엔모노롬 시내에는 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많다. 하지만 호텔이라고 이름은 붙였지만
프놈펜의 호텔 수준과는 차이가 많다. 호텔은 하루에 30~40$, 게스트하우스는 다른 도시의
수준과 비슷하며 20$ 정도다. 관광지라 가격이 싸진 않다. 주말에는 숙소 구하기가 쉽지 않
으므로 인터넷을 통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숙소 예약 싸이트
www.booking.com
www.tripadvisor.com
www.agoda.com
www.hotelscombined.co.kr
● dining
▲ 크메르 음식
관광객 대상의 현지 식당은 다양한 캄보디아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캄보디아 어디서나 만
날 수 있는 볶음밥류, 돼지고기 닭고기 숯불구이 등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조금 비싸다. 돼지고기볶음밥 2$ (1$,000리엘)
피치키리 pich kiri 012921379, 쫌노트메이 012810438, 오키데크마에 092963243
▲ 그 외 음식
‘The han sont restaurant’ 0887219991. 0974744528
스파게티, 피자를 주로 한다. 주인은 오스트레일리아 사람이다.
▲ 커피숍
‘coffee M.K MONDULKILI’ 012290404. 011505562
몬돌끼리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 몬돌끼리 커피회사 건물과 이어진 커피숍이다. 회사 건
물 1층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몬돌끼리 원두를 판다.
● transportation
▲ 시내
툭툭, 모토가 있다. 택시는 없다. 툭툭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이동수단이다. 거리별 적정한
가격이 정해져 있기에 크게 바가지 쓸 일은 없다. 몇 시간보다는 하루를 빌리는 것이 좋다.
대략 하루에 25~30$이다. 모토는 오토바이 뒤에 타는 것으로 가격은 저렴하나 위험하고 특
히 장거리는 이용하기 어렵다.
▲ 도시 간 이동
싸엔모노롬을 출발지로 전국 어디나 가는 버스가 많다.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며 한국
카드로도 결제된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버스회사는 phnom penh sorya다.
https://ppsoryatransport.com.kh/
그 외에도 bayon vip, mekong express, virak buntham, capitol bus 등 많다. 대개 15인승 밴으로 운행한다.
통합 버스인터넷예약싸이트 www.bookmeb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