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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메콩강의 시작 스텅뜨라엥, 스텅뜨라엥주

라오스와 인접한 메콩강의 도시 스텅뜨라엥

by 김쫑

아침 8시 반, 몬돌끼리 싸엔모노롬에서 스텅뜨라엥으로 출발하는 밴은 나 혼자다. 여유롭게 앉아서 가겠구나 했는데 밴이 시내 여기저기를 돌며 예약했던 사람들을 태운다. 캄보디아 작은 도시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다. 15인승 밴은 시내를 돌며 승객을 태웠다. 모두 28명. 차 앞자리에 5명(특히 운전사 좌석에 둘이 앉은 게 신기하기보다는 불안하다) 가운데 통로 간이 의자 놓고 3명, 탑승 발판에 1명, 2인 좌석에는 3명씩 앉고. 그런데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다.

스텅뜨라엥까지는 320km, 6시간 정도 걸린다. 1인 좌석에 앉은 나는 그나마 다행이다. 밴이 시내를 빠져나가자 하나둘 잠이 든다. 햇빛이 쨍쨍하다가도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비가 쏟아지다가도 일순간에 활짝 갠다. 이런 변화무쌍한 날씨를 차 안에서 느끼는 것도 재미가 있다. 두 시간 정도 지났을까? 갑자기 차가 멈춰 섰다. 차가 선 곳은 허허벌판 아무것도 없는 한적한 외곽도로다. 불길한 예감이다. 오늘 오후 스텅뜨라엥에 도착해서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나로서는 여기서 차가 선다면 낭패다. 캄보디아에서 수입하는 차량 대부분은 중고차다. 특히 승합차나 대형버스는 한국에서 많이 수입하는데 이미 수명이 다한 차들이다. 그러니 고장이 잦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동차 수리점도 많다.

기사는 과열된 엔진을 식히며 뭔가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일단 대체 차량을 수소문해놨다는 말이 들리니 상황은 자못 심각한 듯했다. 다행히 밴은 30분 정도 지나 움직였다. 그런데 시속 20km로 기어간다. 나만 급하지 다들 덤덤한 표정이다. 한참 만에야 속도를 낸 밴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하게 달리기에 나는 만약의 상황을 상상하며 밴의 창문과 내리는 문을 유심히 관찰했다. 해외에 살면서 생긴 좋은 버릇이다.


캄보디아 도로망은 2015년에 전국이 거의 다 연결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캄보디아 구석구석 여행이 가능하다. 스텅뜨라엥에 도착하니 세시 반. 스텅뜨라엥주는 캄보디아 북부 지역으로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주도는 스텅뜨라엥. 캄보디아에는 주와 주도의 이름이 같은 곳이 많다. 이곳은 앙코르 제국 시대에는 캄보디아 땅이었으나 그 후 라오스에 속해 있다가 프랑스보호국 시절에 되찾았다. 라오스로부터 흘러 내려온 메콩강은 스텅뜨라엥을 거쳐 남쪽으로 흘러 끄러쩨, 껌뽕짬, 프놈펜으로 이어지고 베트남을 지나 바다와 만난다. 스텅뜨라엥 시내의 메콩강에서 갈라진 세콩강은 북동쪽으로 흐른다. 두 강이 스텅뜨라엥 시내를 감싸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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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텅뜨라엥의 메콩강


시내 중앙대로 가운데는 넓은 공원이고 양쪽으로 난 길에 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이어져있다. 메콩강과 세콩강을 곁에 두고 도시가 형성되어 몇 발짝만 걸어도 강과 마주친다. 길거리에 단체로 온 중국 여행객이 많이 보였다. 이들 대부분은 전세버스로 라오스를 거쳐 왔다. 시내에서 라오스 국경까지는 차로 채 한 시간이 안 걸린다. 대형버스 몇 대의 중국 여행객이 이미 숙소를 차지해서 강 인근에는 빈방이 많지 않았다. 간신히 호텔방을 구했다. 호텔이라고 쓰여 있지만 시설이 게스트하우스와 별반 차이가 없다. 캄보디아 작은 도시에서는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를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며 가격 차이도 거의 없다. 일박 30달러, 꽤 비싼 편이다. 하루만 묵으니 크게 개의치 않기로 했다.

오면서 점심을 대충 먹었기에 먼저 식사할 곳을 찾았다. 라오스와 인접한 이곳은 라오스에서 온 라오면이 있다. 시내에 두 곳이 있다는데 중앙대로에서 가까운 한 곳을 물어물어 찾아갔다. 맛은 ‘꾸이띠우’(쌀국수)와 비슷하지만 국물 맛이 깔끔하다. 라오면은 굵다. 그리고 잘 끊긴다. 밀가루면 같지만 꾸이띠우면과 같은 쌀면이다. ‘떱삐‘라는 장이 곁들여 나오는데 젓갈에 고추장을 섞은 맛이다. 야채를 건져서 ’떱삐‘에 찍어 먹는데 덥삐가 야채의 향을 더 강하게 만든다. 가격도 7,000리엘(1.75달러)로 비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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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면



세콩강 다리


메콩강 다리를 건너면 서쪽 시엠립으로 가고, 세콩강 다리를 건너면 북쪽 라오스로 간다. 두 다리의 간격은 약 7km. 나는 툭툭을 타고 세콩강 다리 쪽으로 갔다. 세콩강 다리는 2007년 중국의 무상원조로 세워졌다. 이 다리가 없었을 때는 배를 타고 메콩강을 거슬러 올라가 라오스로 갔다. 걷는 걸 좋아하는 나는 이 다리를 건너 걸어서 라오스로 가는 모습을 상상해 봤다.


블루메콩의 여인

세콩강 다리를 내려온 나는 메콩블루로 향했다. 메콩블루는 여성 자활을 돕기 위해 NGO에서 운영하는 여성개발센터다. 실크 제작기술을 교육하고 직접 만들어 팔기도 한다.

그 외에도 아동구호활동 및 위생교육 등 아동을 위한 활동도 많이 한다. 하지만 운영이 잘 안되는지 대부분의 베틀은 먼지가 쌓여 있고 교육생도 많지 않아 보였다. 베틀에 앉은 사람이 흰 삼배 옷의 할머니가 아니라 젊은 여자인 것이 생경하게 느껴졌다.



툭툭을 돌려 메콩강 다리로 향했다. 메콩강과 세콩강이 만나는 지점은 거대한 바다. 메콩강을 따라 올라가면 라오스, 그리고 중국.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배를 타지 않는다. 메콩강의 낭만은 사라졌다. 7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라오스다. 차로 빨리 가니 좋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세상살이가 다 그렇다.

두강이 합류하는 이곳엔 물고기가 많은지 고기잡이배가 많다. 그들은 조상 대대로 이곳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다. 메콩강은 그들이 매일 만나야 하는 생존의 장소다. 캄보디아는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스텅뜨라엥 메콩강의 어부는 늘 같은 자리에 있다.

메콩강 다리. 이 다리가 생기고 시엠립 가는 길도 빨라졌다. 캄보디아는 메콩강이 북에서 남으로 길게 이어져 흐르고 돈레삽 호수가 북서쪽에서 동남쪽으로 길게 이어져 내려오다 프놈펜 왕궁 앞에서 서로 만난다. 메콩강은 원체 크기에 다리가 있고 없고에 따라 생활이 크게 차이가 난다. 하지만 다리를 놓는다는 것은 많은 돈이 필요하기에 대부분 차관이나 무상원조에 의존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개발 인프라는 전무한 편이다. 2015년 개통된 이 다리는 1,731m 길이로 다리 중간에서 본 메콩강의 모습이 장관이다. 마치 바다를 보는 것 같다. 가끔씩 다리 중간에 차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인다. 위험하기 짝이 없지만 다리 중간이 포토존이라는 것을 아는지 지나가는 차들도 알아서 비껴간다.

메콩강 다리를 건너 6km 더 가면 탈라버리왓 사원이다. 탈라버리왓 마을은 앙코르 제국 전인 첸라 시대(550~802)의 중요한 교역지였다. 중국 당나라 상인이 메콩강을 따라 배를 타고 이곳까지 왔다. 그 당시의 왁자지껄한 장마당을 상상했던 나는 너무나 조용한 동네에 깜짝 놀랐다. 첸라 시대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탈라버리왓 사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쁘레아코 사원이 하나 남아 있는데 이곳이 탈라버리왓 사원이다. 주변의 마을이나 사원이 그저 오랜 세월 풍상을 견뎌낸 소박한 모습이다. 나는 천천히 마을과 사원 주변을 걸었다. 고즈넉하니 오히려 혼자 걸으며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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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라버리왓 쁘레아코 사원


탈라버리왓 사원의 난디상

사원 중앙의 작은 건물 안에는 난디(시바신이 타고 온 성스러운 소)상이 있다.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인데 아직도 신성하게 다뤄져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기도를 한다고 한다. 할머니 한 분이 오셔서 절을 한다. 할머니의 동작 하나하나가 어찌나 정성스러운지 마치 살아있는 난디상과 마주하는 것 같다. 프놈펜 박물관에서 본 7c 청동으로 만든 난디상을 본 적이 있다. 이곳 난디상은 크기는 크지만 모양은 똑같다.



돌아오는데 폭우가 쏟아진다. 메콩강 다리를 건널 때는 비바람에 툭툭이 흔들릴 정도다. 좀처럼 멈출 것 같지 않아 강가 식당으로 들어가 비를 피했다. 하늘이 검게 변하더니 칠흑 같은 어둠이 밀려온다. 우기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는 전형적인 캄보디아 날씨다. 일렁이는 물결이 눈에 보일 정도로 메콩강도 심하게 흔들린다. 나는 폭우와 비안개로 자욱한 메콩강을 바라봤다. 고기잡이 배들은 아직도 그 자리 그대로 있다. 비안개 속에서 배는 희미한 한 점이 되었다. 발아래 강가 레스토랑의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은 어부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듯 폭우 속에 더 강한 네온을 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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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의 메콩강

한 시간 정도 쏟아지던 비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게 개고 메콩강 저 너머는 석양에 물든다. 어부들은 비가 언제 그칠지 알고 있다. 그들은 이제 그물을 건져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비 온 뒤 메콩강의 저녁노을은 황홀한 풍경을 연출한다. 배를 탔다. 배는 아주 천천히 석양을 향해 나아갔다. 스텅뜨라엥은 강의 도시다. 메콩강과 세콩강이 둥글게 도시를 감싸고 있다. 강가를 여유롭게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매일 강가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일몰의 풍경은 여기서는 너무 흔한 자랑거리다. 일몰을 구경한 후 나는 중앙대로로 걸었다. 이곳은 저녁에 먹거리를 파는 시장으로 변한다. 밥과 숯불구이 닭을 샀다. 앙코르 맥주도 두병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은 이게 저녁이다.


아침을 여는 곳은 역시 시장이다. 스텅뜨라엥 시장은 시내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이른 아침에 시장 앞 중앙대로는 노천시장으로 변한다. 메콩강에서 잡아 온 싱싱하고 커다란 물고기가 좌판에 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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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 물고기

캄보디아 대표 간식 쏨앙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보는 시장의 풍경은 활력이 넘친다. 시장에는 간식거리도 많아 구경하며 먹는 군것질도 재미가 있다. 쏨앙은 바나나를 찐 밥으로 감싼 후 바나나 잎으로 싸서 숯불에 굽는다. 캄보디아 어딜 가든 만날 수 있는 간식이다. 밥을 숯불에 구운 것이니 맛이 고소한 데다 그 안에 바나나가 들어 있어 단맛도 느껴진다. 밥과 바나나의 조화, 이거 하나면 속이 든든하다. 손으로 정성스럽게 만드는데 가격이 너무 싸다. 어린애 군것질 가격도 안 된다.



중앙대로를 점령했던 아침 시장은 9시쯤 다시 도로가 된다. 장을 본 사람들은 서둘러 돌아간다. 강 건너에서 온 사람들은 차가 아닌 배를 타고 돌아간다. 버스터미널 바로 아래 세콩강에는 그들만의 통근 배가 있다. 좁고 길쭉한 배인데 서너 명이 탄다. 이곳은 배 터미널인 셈이다. 장을 많이 본 아주머니는 강 건너 작은 마을에서 가게를 한다고 한다. 메콩강 건너편도 스텅뜨라엥주에 속하지만 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의 삶은 차이가 크다. 강 건너편은 개발이 안 되어 여전히 가난한 캄보디아의 삶을 살고 있다. 배가 작아 위험해 보이는데 선장은 걱정마라며 넉살 좋은 웃음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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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귀향


스텅뜨라엥 주청사

기나긴 시간을 흘러 내려온 생명의 물줄기 메콩강. 메콩강은 인간이 그어놓은 국가의 경계선을 무의미하게 만들며 이 나라 저 나라를 거쳐 흐르다 바다와 만난다. 그 안의 한도시가 스텅뜨라엥이다. 강 건너로 떠나는 아주머니와 수다를 떤 후 나는 시내 안쪽으로 걸어갔다. 주청사 주변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아침저녁으로 산보하기에 좋아 보인다. 푸릇푸릇한 잔디가 스텅뜨라엥의 아침을 더욱 활기차게 만든다


캄보디아 사람들도 커피를 좋아한다. 그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는 ‘까훼뜩꺼’라고 한다. 망에 담은 커피가루에 뜨거운 물을 여러 번 부어 커피를 우려내 작은 통에 보관한다. 주문하면 커피액을 컵에 담고 얼음을 넣고 그 위에 연유를 붓는다. 무척 달다. 하지만 땀을 많이 흘린 더위에 이 얼음 커피 한잔은 강한 자극을 주기도 한다. 캄보디아도 요즘은 많이 발전하여 번거롭게 거르는 커피 대신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내리는 곳이 많다. 한국 사람임을 알아본 아주머니가 ‘안녕하세요’하며 포즈를 취한다. 아주머니는 사촌동생이 한국에 돈 벌러 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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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커피 가게


시내 구경을 마치고 세콩 강변으로 걸어와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터미널 표시도 없다. 넓은 공터다. 밴이 몇 대 모여 있으니 이곳이 버스터미널이라고 짐작할 뿐이다. 버스 앞에 붙어 있는 행선지는 전부 캄보디아 글씨다. 알아서 타야 한다. 9시쯤 되니 밴이 늘어나고 사람들이 자기 차를 찾아 이리저리 왔다 갔다 아수라장이다. 밴 앞에서는 기사가 크게 행선지를 외치고 있다. 프놈펜! 로떠나끼리! 시엠립! 기사들이 지르며 승객들을 부른다. 나는 귀를 쫑긋 세웠다. 북새통 소리 사이에 ‘끄러쩨! 끄러쩨!’ 하는 소리가 들렸다. 예정 시간보다 한참 늦은 시간이었다. 기다리는 시간과 차를 찾느라 진이 빠졌지만 ‘캄보디아에서 한 시간 늦은 건 양호하지.’ 스스로 위안하며 밴에 올랐다.

● 스텅뜨라엥은 어떤 곳인가?

스텅뜨라엥주는 캄보디아 북부 지역으로 라오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의 유일한 국경지역이다. 라오스에서 흘러내려온 메콩강은 이곳을 거쳐 캄보디아 남부로

흐른다. 라오스와 인접하여 라오스 문화의 영향이 있어 이곳 사람들을 중앙 캄보디아인이

라고 부르기도 한다. 메콩강을 가운데 두고 동서로 나뉘어 있고 동쪽으로 도시가 발달했다.

75%가 농업에 종사하지만 메콩강과 세콩강의 어업에 종사하는 인구도 10% 정도 된다. 이곳

메콩강은 끄러쩨와 함께 민물돌고래 서식지로 유명하다. 스텅뜨라엥주 전체 인구는 16만 명

(2018 기준)으로 아주 적은 편이다. 주도인 스텅뜨라엥시에서 세콩강 다리를 건너 라오스 국

경까지는 46km로 가깝다. 시내는 세콩강과 메콩강을 끼고 강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강

을 곁에 두고 생활하는 느낌이다. 시 전체 인구도 25,000명 정도로 한적한 도시다.


sightseeing


▲ 세콩강 다리

중국의 무상원조로 2007년 완공되었다. 길이 1,057m. 배로 다니던 라오스 길이 이 다리가 세워진 후 수월해졌다. 세콩강 다리에서 7번 국도를 타고 가면 한 시간 정도면 라오스 국경에 닿는다.


▲ 메콩강 다리

캄보디아 서쪽으로 이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 2015년 완공되었다. 길이 1,731m. 다리를 건너 64번 국도로 이어진다. 이 도로가 개통된 후 시엠립으로 가는 길이 빨라졌다. 다리 중간에서 보는 메콩강이 장관이다. 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도 다리 중간에 차량을 세워놓고 사진을 찍는 곳이다.


▲ 블루메콩

SWDC(stung treng women’s development center). 프랑스 NGO단체의 도움으로 캄보디아 NGO단체가 운영하고 있다. 빈곤을 벗어날 목적으로 빈곤층 여성에게 교육과 고용의 기회를 제공한다. 2002년에 설립되었으며 그동안 많은 여성이 이곳에서 직업교육을 받고 사회에 진출했다. 블루메콩에서는 교육생이 직접 만든 실크제품을 팔기도 한다. 세콩강 다리에서 2km 떨어져 있다.


▲ 탈라버리왓 사원

탈라버리왓 마을에 위치한 사원이다. 시내에서 5km 떨어져 있으며 메콩강 다리를 건너간다. 7c 건립된 라테라이트 벽돌 구조의 쁘레아코 사원이 남아 있다. 첸라 시대에 이곳까지 당나라 상인이 드나들 정도로 중요한 교역지였지만 지금은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중앙 건물에는 난디상이 보존되어 있어 현지인들은 이곳에서 소원을 빈다. 입장료는 없다.

▲ 스텅뜨라엥 시장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장 안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앉아서 먹을 수도 있다. 시장 앞 대로는 아침 5시부터 장이 서서 9시쯤 파한다. 메콩강, 세콩강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물고기가 많다.

tour


▲ 자유 여행

사전에 충분한 조사를 하고 툭툭을 빌려 자유 여행을 하면 된다. 가까운 곳은 모토(오토바이)를 이용해도 좋다. 천천히 달리는 모토를 타고 강가를 드라이브하는 것도 좋다. 한 시간 강변 모토드라이브는 2~3$에 흥정할 수 있다.


▲ 유람선

메콩강, 세콩강을 유람하는 배로 버스터미널 바로 아래에 선착장이 있다. 배도 작고 이용하 는 사람이 적어 선장이 없는 경우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한 시간에 10달러.

house

▲ 시내 중앙대로 좌측에 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가격에 비해 시설이 좋지는 않다. 스텅뜨라엥은 큰 도시가 아니라 인터넷 예약이 안 된다. 현지에서 숙소를 찾을 때는 직접 방문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터미널에 호객을 하는 사람이 소개하는 숙소는 시설이 형편없고 가격도 비싸니 이용하지 않는 게 좋다.

dining

▲ 크메르 음식

시내에 많은 현지 식당에서 다양한 캄보디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볶음밥류, 돼지고기 닭고기 숯불구이 등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 그 외 음식

‘DYNYYA restaurant’ 스텅뜨라엥에서 유명한 라오면 식당이다. 시내 중심가에 있다. 라오면 외에 볶음밥류 등 다양한 음식을 판다. 가격은 1.5~1.75$로 저렴하다.


▲ 커피숍

아마존 커피숍이 중앙대로 안쪽 끝 주유소 건물에 있다. 아마존은 캄보디아 커피체인점 1위다. 작은 규모의 ‘짜또목’ 등 로컬 커피숍도 서너 군데 있다.


transportation

▲ 시내

툭툭, 모토가 있다. 택시는 없다. 툭툭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이동수단이다. 중앙대로 끝 세콩강변 버스터미널 공터에 많이 대기하고 있다


▲ 도시 간 이동

스텅뜨라엥은 프놈펜과 455km 떨어져 있기에 라따나끼리나 끄러쩨를 여행하면서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스텅뜨라엥에서는 현지에 도착하여 다음 차편을 미리 알아놓는 것이 좋다. 세콩강변 큰 공터가 터미널이다. 차편을 찾기가 쉽지 않아 불편하다. 밴도 대부분 낡은 차량이며 에어컨 상태도 좋지 않다. 편안히 가기 위해서 맨 앞자리 좌석이 제일 좋은데 운전사가 돈을 더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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