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의 친필 편지

국립고궁박물관 '오백년 역사를 지켜온 조선의 왕비와 후궁' 특별전시회에서

by 이승열

지금 경복궁 안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오백년 역사를 지켜온 조선의 왕비와 후궁'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을 하고 있다.


내명부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돼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방문해 볼 만하다.


그 중 나에게 특별히 와닿았던 전시물이 있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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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은 이 사진으로 대체하고..


이 편지들 중 위쪽 두 편은 명성황후가 궁녀들로 하여금 대필하게 한 것이고, 아래 두 편은 명성황후의 친필이라고 한다.


사진을 좀 더 잘 찍었으면 좋았겠지만..ㅜㅜ 전시물 설명대로 유려한 흘림 궁체가 참으로 인상적이다. 친정에 보낸 것으로 보이는 편지의 내용도 가슴을 저미게 한다.


한편으론 매우 아름다운 편지지에도 눈길이 가는데..


청나라에서 수입한 시전지(詩箋紙)라는 설명이다. 시전지는 '글이나 편지를 쓰는 작은 쪽지'를 뜻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외국산 시전지는 양반들이나 쓸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비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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