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불고기 비빔밥에 빠져있다. 탄단지가 고루 섞여, 유부우동보다 나은 거 아닌가? 싶은 불고기 비빔밥.
더 이상의 맛 설명은 필요 없다! 예전엔 많다 느꼈던 밥양도 이젠 적당하다 느낄 정도.
임신 초기인 후임은 감정이 널뛰는 게 걱정인가 보다. 나 역시 그녀와 업무 하기가 조심스럽다. 말 한마디에 울고 웃다 보니 더 신경 쓰게 된다. 모쪼록 안정기에 들어설 때까지 조심하자, 생각하게 된 점심이다.
세상 사는 게 다 그렇다. ‘내가 굳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배려하고 살아야 한다. 삶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어느 순간 나도 배려가 필요한 때가 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