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됐든 회복이 우선이라며
1년 동안 병가를 냈던 친구가 돌아왔다. 복귀한 지 3개월 정도 지났으나, 어쩌다 보니 오늘에야 식사를 하게 됐다.
메뉴는 한식. 한국 사람은 한국 음식 먹어야 한다는 게 뜬 말이 아니라 진짜인지, 나이 들수록 실감 중이다. 글을 쓰며 생각해 보니 이런저런 걸 떠나서 어릴 때부터 먹어온 음식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다.
불고기 비빔밥을 또 먹었다. 잘게 잘린 불고기 속 숙주나물과 밥, 당근까지. 모든 게 완벽하다. 탄단지가 완벽한 음식이야. 숙주랑 가득 밥을 퍼서 먹으면 입안 가득 아삭아삭! 고기와 같이 먹으면 바싹 구워진 고기가 피자토핑 같다.
1년이 지나고 몸은 어떻냐는 질문에, 30% 정도 회복이 됐다는 동료. 다시 잘 생각해 보라고 하니, 40% 회복됐다는 동료. 뭐가 됐든 회복이 우선이라며 서로의 건강을 응원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