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 읽은 소설이다. 디스크로 누워만 있을 때 읽었던 소설이지...
이런류의 소설은 거의 읽어본 적이 없는데, 제목이 주는 임팩트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후루룩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때가 한창 내가 보이즈 플래닛 2를 보고 있던 때라서.. 아이돌을 다룬 소설에 몰입을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음.
사건은 소년탐정 김전일처럼 시작한다. 공연 무대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한 그룹 ROME의 리더 경건아. 톱스타의 죽음+사고사가 아닌 살인사건이라는 이슈로 대한민국은 떠들썩하다. 이 사건을 조사하던 신리애는 경건아가 '보이는 것'과 달리 인성 슈레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살해할 만한 주변 인물을 탐색한다. 그 과정에서 깨닫고 겪는 이야기들의 집합체다.
소설 자체는 흥미롭고, 주변 인물도 사실 처음에만 많게 느껴지지 읽다 보면 핵심 인물은 손에 꼽는다. 다만, 세실이나 반일라 등, 전체적인 등장인물에 대한 풍성한 설명이 없어서 나중에 범인이 밝혀졌을 때도 나는 조금 엥?스러웠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소년탐정 김전일의 각 에피소드를 보면, 각자의 사연이 뒤에 나오지 않나? 그 사연이 좀 억지스러울 때가 있더라도, 어떻게 보면 주인공이 흑화 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라 생각되는데 '아이돌 살인'의 내용은 그런 게 좀 없다. 사건과 행위의 연결고리가 느슨해서 처음에는 오오! 하면서 읽다가 마지막엔 엥..? 이렇게 덮게 되는 아쉬움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아이돌이라는 주제가 신박하기에.. 스릴러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듯하지만, 막 강추! 까지는 아닌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