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제주도는 혼자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여행 패턴의 변화가 비단 제주도뿐만은 아니겠지요. 가고 싶은 곳을 가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누군가를 신경 쓰지 않은 채 여유롭게 여기저기 돌아볼 수 있다는 게 혼자 떠나는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요?
이런 변화에 맞춰 제주에서도 어느샌가 혼밥집이 골목 사이사이 자리 잡게 되었답니다. 점심이고 밤이고 혼자 가도 낯설지 않은 곳, 오히려 혼자이기에 더 좋은 제주도 혼밥집 밤낮가온을 소개하겠습니다^^
제주시청 근처에 위치한 밤낮가온은 점심에는 백반을 팔고, 저녁에는 술집으로 변하는 밥집 겸 술집입니다. 해가 떠 있는 오전에도, 달이 떠 있는 저녁에도 밥과 술의 중심이 되겠다는 사장님의 포부를 담아 지은 이름이랍니다.
매장 내부는 아기자기하면서 깔끔한 인테리어로 정돈되어 있습니다. 식장 벽주변으로 둘러싸여 있는 바(bar)테이블이 혼자 오는 여행객들을 반기고 있는데요.
이곳의 1인 정식 메뉴는 불백정식(간장불고기), 콩불정식(고추장불고기), 간새정식(간장새우장), 흑김정식(김치찌개), 카우정식(카레와 새우), 돈까정식(돈까스). 슈퍼정식(아보카도와 연어). 이렇게 총 7가지의 백반 메뉴가 있습니다.
여기에 사이드로 반숙후라이, 스팸구이, 새우튀김, 고로케 등 다양하게 추가할 수 있는 것이 제주도 혼밥집 밤낮가온의 매력이랍니다. 1인 백반으로 양이 부족하신 분들은 하나씩 추가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1인 정식에는 밥과 국의 비롯해 세 가지의 반찬과 쌈 종류가 함께 든든하게 한상 차려져 나온답니다. 반찬도 하나 두 개가 아니라 듬뿍듬뿍 담겨져 있어 더 푸짐해 보이는데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쌀밥에 쫀득한 어묵볶음 두 개 올려서 한 입, 짭조름하고 고소한 멸치볶음 올려서 한 입, 매콤한 무말랭이 올려서 한 입, 두툼한 간장불고기 올려서 한 입 먹으면 밥 반공기는 금세 뚝! 딱!
오목한 그릇에 담겨 나온 간장불고기를 상추와 깻잎에 곱게 올려 쌈장을 조금 더해 한 입 가득 오물오물 씹으면 혼자여도 든든한 한 끼가 된답니다.
제주는 관광지이니만큼 보통은 2인 이상으로 주문을 받는 곳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면 홀로 여행자들을 위한 백반집이 빼꼼히 숨겨져 있으니 주변을 꼼꼼히 둘러보세요~!
제주도라서 좋고, 한라산을 마주할 수 있어 좋고,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어 좋고, 혼자여서 더 좋은 여행! 여행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튼튼한 체력이 있어야겠죠? 제주도 혼밥집에서 든든하게 챙겨먹고 인증샷도 남기고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문의전화 : 064-757-0317
영업시간 : 매일 11:00 -23:00 / 브레이크 타임 15:00 -17:00
(갑작스런 휴무일이 생길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전화 확인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