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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르라제주 Aug 28. 2019

엄마 마음으로 만드는 제주 밥상
<하효맘>

식사와 감귤과즐, 오메기떡 판매&쿠킹클래스 운영



내가 사는 마을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요? 서귀포의 한 작은 마을이 지역 특색을 살린 따뜻한 공동체 사업을 벌이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성스러운 밥상과 제주다운 체험이 있는 서귀포 이색 명소 <하효맘>을 만나보겠습니다.



서귀포 하효마을은 감귤이 가장 맛있게 익는 마을입니다. 봄이면 감귤꽃 향기로 온 마을이 싱그러우며, 여름이면 초록의 청귤이 탐스럽게 열려 계절의 정취를 뽐낸답니다. 가을과 겨울에는 무채색으로 물들어가는 계절 속에서 황금빛으로 익은 귤이 영롱하게 반짝이는, 사계절 아름다운 마을이에요.



하효마을 부녀회원들로 구성된 <하효맘>은 그냥 숨겨두기엔 아까운 하효마을에서 제주 감귤을 이용한 음식과 놀이, 체험을 제공하고 싶다는 열정 하나로 똘똘 뭉쳤습니다. 농가식당 겸 체험 공간인 하효살롱을 무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제주와 하효마을의 가치를 알려나가고 있어요.



하효살롱은 우리네 어른들의 삶이었던 제주 밥상을 하효맘의 손맛으로 정성스럽고 정갈하게 대접하는 공간입니다.



하효살롱은 쇠소깍로 효돈천을 따라 한라산 방면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제주올레길 6코스에 즈음해 있어요.



어머니의 정성을 담아 국내산 재료만 사용하는 하효살롱 제주밥상은 메뉴 이름부터 남다릅니다. 각 메뉴마다 제주 전통문화가 녹아 있는 특별한 한상입니다. 더욱이 이 메뉴들은 하효맘들이 먹고 자란 식사이기에 마음을 가득 담아 요리한다고 해요. 



메뉴로는 감귤된장옥돔구이 한상인 저봄 행진곡, 메밀수제비 한상인 듬삭한상, 콩국 한상인 구시게 차려진, 바릇국 한상인 베롱베롱 블루스, 정성스런 몸국 한상 왕왕작작 행복한상 등이 준비돼 있습니다. 한상 메뉴에 함께 나오는 하귤차는 부녀회원들이 국내산 재료로 직접 만든 새콤 달콤한 음료랍니다.



또한 하효맘에서는 감귤과즐과 오메기떡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하효맘 감귤과즐은 모든 과정을 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만드는 수제 간식입니다. 마을 대표 작물인 감귤과 우리밀 100%, 무농약 쌀 등으로 청결하게 만들어 믿고 먹을 수 있습니다.



하효맘 오메기떡은 로컬 재료와 제주팥을 사용해 더욱 쫀득하고 고소한 맛을 지녔습니다. 하효맘들이 정성을 다해 만들기에 더 좋은 맛이 나는 거겠죠?



특히 하효살롱에서는 감귤 타르트, 한라봉/현무암 향초 만들기, 제주 전통 나룻배 테우 만들기, 청귤청(감귤청)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30분 내외로,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남녀노소 모두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체험들입니다.



하효살롱을 찾는다면 주변에 자리한 쇠소깍, 효돈천, 하효항, 올레길 등 자연이 가득한 서귀포 명소를 함께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귤을 닮은 환한 미소로 '우리'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는 <하효맘>. 이들이 차려내는 제주밥상에는 어쩌면 제주의 진정한 가치가 담겨 있는지도 모릅니다. 제주 여행에서 꼭 만나볼 체험 명소, 맛집으로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하효맘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효동 967-1

영업시간 : 11:00 – 18:00 / 일요일, 명절 당일 휴무

홈페이지 : https://bit.ly/2MEDBJw 

문의 : 064-732-8181 / 010-6614-1419




예비사회적기업 '고르라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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