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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르라제주 Oct 30. 2019

유럽 일몰 부럽지 않은
제주 노을 명소 <싱계물공원>

낮과 밤 풍경 모두 예술!



해질녘 바라보는 제주 바다는 그야말로 비경입니다. 맑고 푸른 하늘과 바다를 비추던 해가 수평선 너머로 물러나면 저녁 하늘 위로 온갖 색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감탄사가 햇살처럼 쏟아지는 제주 노을 명소 <싱계물공원>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싱계물공원>은 제주시에서 서쪽 해안도로를 타고 수월봉 방면으로 내려가다 보면 도착하는데요. 공원 바로 옆에 신창풍차해안도로가 있어 주변에 차를 세우고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한경면 용수 ~ 신창 해안도로 사이에 있어 제주 드라이브 코스로도 많이 꼽히는데요. 주변에 새하얀 풍력발전기들이 줄지어 서 있는 이국적 풍경으로 가던 길을 멈추게 합니다. 



싱계물(신개물)은 '새로 발견한 갯물'을 의미하는데요. 갯물은 땅에서 솟아오르는 용천수로, 예전에 주민들이 용천수로 목욕을 즐기던 터가 아직도 남아 있답니다.



이곳은 제주시 숨은 비경 중 하나로 선정된 명소인데요. 최근에는 노을 명소로 많이 알려져 여행객들이 꼭 들르는 제주 여행 코스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가을 억새가 곳곳에 피어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노을은 매일 다른 얼굴로 우리를 찾아옵니다. 어떤 날은 온 하늘이 타올랐다가도 어떤 날은 고소한 빛, 찬 빛, 어슴푸레한 빛이 나는, 세상이 규정할 수 없는 색으로 번져갑니다.



다양한 빛깔만큼이나 노을을 규정하는 단어도 많습니다. 보랏빛 노을 자하, 엷은 빛깔 노을 담애, 빛이 아름다운 노을 채하, 해 주위에 보이는 붉은 노을 홍하, 활활 타는 불 같은 노을 불노을 등 때에 따라, 빛깔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천차만별입니다.



이러한 오묘한 노을의 진가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싱계물공원은 최근 해질녘 명소로 알려지며 더욱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한 손에는 카메라와 폰, 다른 한 손에는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아름답게 저물어가는 하루를 바라봅니다.  



싱계물공원 바로 옆에는 아담한 산책로인 벌내물공원이 있습니다. 시원하게 트인 야자나무길, 연못 위로 기다랗게 뻗은 나무다리 등 규모는 작지만 볼거리는 많습니다. 노을빛을 그대로 머금은 강물 위로 살포시 고개를 내민 초저녁달이 분위기를 더합니다.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에 위치한 신창풍차해안도로는 정직한 이름만큼이나 깔끔한 풍광을 자랑합니다. 거센 제주의 바람을 신재생에너지로 바꿔주는 풍력발전기가 늘어선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저 멀리 한라산과 차귀도 등이 모두 보이는 전망 명소인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풍력발전기입니다. 사방에서 돌아가는 풍차가 야자수만큼이나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답니다. 



제주의 숨은 명소이자 낚시 포인트로도 애용되는 신창풍차해안도로,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벌내물공원, 그리고 예술 같은 노을을 만날 수 있는 <싱계물공원> 모두 가을 여행 코스로 제격이랍니다. 드라이브 명소를 찾고 있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예비사회적기업 '고르라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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