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사건이 72주년을 맞았습니다. 올해 4.3 추념일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평화공원이 아닌 각자의 자리에서 동시 묵념과 온라인 헌화로 마음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발생한 지 70년이 지난 제주4.3사건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이름조차 얻지 못한 우리의 역사이자 현대사의 비극입니다. 영문도 모른 채 스러져간 수많은 희생자들과 그 뒤에 남겨진 유족들의 아픔을 다 같이 기억해주세요.
올해 72주년을 맞이한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약 150여 명 규모로 대폭 축소해 열릴 예정이며,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취약한 65세 이상의 유족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도내 각 마을에서 열리는 희생자 합동 위령제도 대폭 축소해 봉행된다고 하는데요. 외부인사 초청 없이 제관을 중심으로 최소 인원만 참여하는 등 최대한 축소하여 진행된다고 합니다. 행원리, 하가리 등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위령제를 봉행하지 않습니다.
이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올해는 4.3평화공원 방문을 자제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희생자들을 추념하도록 합시다.
4월 3일 오전 10시가 되면 도내 전역에 묵념 사이렌이 1분 동안 울립니다. 잠시나마 하던 일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나 희생자들의 아픔을 기억하며 묵념하는 건 어떨까요.
4.3추념식은 제주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현장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던 분들은 제주도 공식 SNS 채널 속 생중계를 통해 마음을 공유하시길 바랍니다.
온라인 헌화는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온라인 추모관, 제주4.3평화재단 홈페이지 사이버 참배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데요. 헌화와 함께 추모글도 남길 수 있다고 하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제주4.3평화공원 내외부의 모습도 온라인을 통해 VR로 둘러볼 수 있는데요. 사건 발발 과정부터 진상규명운동 과정까지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이곳.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직접 방문해볼 만한 제주 역사의 현장입니다.
이번 4.3추념일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묵념, 온라인 헌화, 추념식 시청 등에 동참하여 마음을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요. 올해 73주년을 맞이한 제주 4.3추념일은 평화공원이 아닌 온라인에서 수많은 희생자들과 그 뒤에 남겨진 유족들의 아픔을 다 같이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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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사회적기업 '고르라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