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르라제주 Jun 03. 2020

한국에 최초로 상륙한 카라시비 라멘! 제주에서 만났다.



맛집을 찾아 떠났던 고르라 에디터들이 우연히 발견한 라멘집. 평범한 라멘집이겠거니 하며 들어갔다가 나올 땐 새로운 맛의 세계에 눈을 떴다는 그곳.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라는 한 에디터의 외침을 무시하고 그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면치기 하러 렛츠고!♪



새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마을 와흘리에서 만난 <마초면탁>의 첫인상은 깔끔한 인테리어였는데요. 알고 보니 문을 연지 며칠 되지 않은 신생 맛집이었습니다. 맛집이라고 하면 모르는 곳이 없다는 고르라 에디터들이 이곳을 몰랐던 이유..!



두말할 것 없이 비주얼부터 보여드립니다. '카라시비 라멘'을 업그레이드 해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했다는 이 라멘의 이름은 '마초면'이었는데요. 돼지사골 + 닭육수 베이스에 매콤한 고춧가루와 산초가루까지 첨가한 매운 라면의 종착점이었습니다. 



빨간 음식이라면 항상 오케이를 외치는 에디터들이 내적 댄스를 추며 본격적으로 달려보았습니다. 우선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국물을 한입 먹던 순간이었는데요. 매콤하면서도 얼얼한 매력이 강했던 국물! 1년 이상 연구해 완성했다는 말을 듣자 깊은 맛의 비밀을 알아낸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고명으로 올려진 투박한 모습의 차슈는 생긴 것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부드러웠는데요. 덕분에 차슈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흩어졌으며, 촉촉한 반숙계란은 말랑한 젤리마냥 국물과 함께 어우러졌답니다. 입안에서 사라졌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죠.



보통의 라멘과는 다르게 속이 꽉 찬 식감을 느낄 수 있었던 면! 알고 보니 '카라시비 라멘'은 3단계 굵은 면인 트리플면을 사용하여 단단하면서도 속이 꽉 찬 식감이 특징이었습니다. 이 식감을 위해 집에도 안 가고 밤낮으로 연구했다는 <마초면탁>..



혹시 극강의 매운맛을 느끼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마초면 마니아'에 도전해보세요! 기존의 '마초면'에서 더 센 빨간 맛을 선물하는 '마초면 마니아'는 입안을 막 때리는 얼얼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매운맛은 안 좋아하는데 이 집 라멘 맛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에디터들이 '돈코츠라멘' 한 그릇 더 부수고 왔습니다. 돈사골 + 닭육수를 배합한 깊고 진한 국물이 예술이었던 '돈코츠라멘'은 특히나 수비드 닭가슴살과 탱탱한 생면이 기억에 남는데요.. 또 먹고 싶네요..



면만 먹으면 섭하잖습니까. 라멘과 함께 먹으면 인생 조합이라는 차슈 또한 빼놓지 말아야 할 메뉴인데요. 살짝 달달하면서도 깊은 고소함이 씹을수록 진하게 올라와 계속해서 먹고 싶은 마력의 차슈였습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 바로 산초 양념가루인데요. 16가지 이상의 재료가 들어간 산초 양념가루는 계란, 고기, 면 위에 톡톡 뿌려 먹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참! 국물에 뿌려서 섞어 먹는 실수는 하지 말기~!



부른 배를 잡고 밖으로 나와 <마초면탁> 정원에서 쉬어갔습니다.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 소리를 배경으로 알록달록 의자에 앉아 잠깐의 담소를 나누었는데요. 오랜만에 조용한 마을에서 배부르게 식사도 하고 자연도 즐기고 왔습니다! 참, 메뉴판도 함께 첨부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생 맛집이다 보니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는데요! <마초면탁> 방문 인증샷을 개인 SNS에 올리면 마초면 처럼 매력적인 에코백을 증정하고 있었습니다. 스트레스 쌓이면 생각나는 빨간음식! 에디터들은 이제 스트레스 쌓이면 가야할곳 중 하나가 이곳이 되었습니다 :)


<마초면탁>

주소 : 제주시 조천읍 중산간동로 456

영업시간 : 매일 11:00 - 15:00 / 월요일 휴무

문의 : 010-3246-8009


예비사회적기업 '고르라제주'


매거진의 이전글 바가지라면 치를 떠는 도민들이 간다는 찐 고깃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