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도 속는다는 관광객 장사. 물론 에디터들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던 고르라 에디터들은 지금까지 모아온 맛집 보따리를 풀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시작된 바가지 0% 프로젝트! 에디터 모두가 만장일치로 콜!을 외쳤던 고깃집으로 떠나봅니다.★
에디터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해 보였던 곳, 오늘의 도민 맛집 '영림흑돼지가든'입니다. 제주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를 100% 사용하는 양심 고깃집으로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인증한 곳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돼지고기 때깔이 아주 좋았답니다.
요새는 레트로 감성이 대세라는데, 마치 일부러 찾아 온듯 레트로 감성 100% 충족! 이곳을 강력하게 어필했던 에디터가 말하길 '관광객보다도 도민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가족들과 외식하는 기분이 들어 즐겨 오는데 무엇보다도 위생, 가격, 맛 삼박자가 찰떡'이라고 합니다.
삼박자가 찰떡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이집만의 매력이 더욱 궁금해졌는데요! 본격적으로 사장님에게 메뉴를 추천 받아 보았습니다. 꽤나 많은 메뉴 중에서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두 메뉴는 '흑돼지 모둠' , '생갈비'였는데요. 자, 이제.. 굽는 일만 남았네요.. 후후
에디터들이 첫번째로 불판을 가득 채운 것은 흑돼지모둠이었습니다. 흑돼지 모둠은 두툼한 오겹살, 목살, 쫄깃하고 부드러운 가브리살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보통의 흑돼지 전문점과 비교해봤을때 비슷한 가격이었지만, 다른 집들과는 달리 100g 더 얹어졌다는 것이 먹보 에디터들에겐 너무나도 매력적이게 다가왔습니다! (웃음)
정신없이 먹다보니 사라지는 흑돼지 모둠에 슬퍼하려던 찰나, 떠오른 생갈비! 우리에겐 아직 4줄의 두툼한 생갈비가 남았다.. 사장님이 진심이 담긴 엄지를 날리시며 추천해주셨던 생갈비는 에디터들이 일부러 남겨두었던 비장의 부위였는데요!
실망? 그게 뭔데..? 아무런 양념도 입히지 않아 생갈비인 것을.. 이상하게도 달콤한 양념을 입은 듯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익어가던 생갈비. 사장님께서 직접 손질한 생갈비는 익어 갈수록 금방이라도 날아갈듯 사이사이가 벌어지면서 날개를 달았고, 벌어진 틈 사이로 육즙이 뚝뚝 흘러내렸(츄릅)습니다.
실제로 양념갈비가 따로 있다고 하시는데 생갈비가 이정도면 양념갈비는 얼마나 달콤할지..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더랍니다. 이밖에도 가브리살, 오겹사 등 특수부위로만 별도로 주문이 가능해서 취향껏 골라먹을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에디터들의 먹킷리스트에 '영림흑돼지가든 부위별 도장 깨기'가 추가되었습니다.
이날 에디터들이 야무진 식사를 하면서 사장님께 얻어온 꿀 정보도 있었는데요. 가브리살, 양념갈비 등등의 특수부위는 겉으로 봤을 때 백돼지와 흑돼지가 구분이 안되기 때문에 바가지 식당이 더욱 많아진 것이라고 해요. 흑돼지 전문점 방문 시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인증한 '100% 제주산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인지 꼭 확인하기! 잊지마세요!
마지막으로 반찬러버 에디터가 감탄했던 도토리묵과 된장찌개도 빼놓을 수 없지요. 된장찌개가 바닥을 보일때쯤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시길, 이집 반찬은 재료부터 소스까지 모두 사장님의 손길을 거쳤다고 해요. 특히 직접 만드신 도토리묵은 집밥의 정석을 완벽하게 보여줬답니다.
바가지라면 치를 떠는 도민 에디터가 앞장서서 맛 보여준 '영림흑돼지가든'은 모든 에디터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했고, 이날 모두가 잠들기 전까지 고기가 남긴 여운에 빠져 있었다는 후문이.. 바가지 부수고 싶은 사람들은 여기에서 흑돼지도 부숴보시길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주변 관광지인 한림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에서 차로 10분만 가면 제주 흑돼지의 참맛을 느낄 수 있으니, 제대로 된 흑돼지 먹고 싶다면 꼬옥 가보시길 바라며! 에디터들의 찐 맛집 소개는 야무지게 싼 고기쌈 사진을 끝으로 이만 물러갑니다. 제주 흑돼지여 영원하라★
<영림흑돼지가든>
주소 : 제주시 한림읍 한수풀로 30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 매월 첫째, 셋째 화요일 휴무
문의 : 064-796-6956
예비사회적기업 '고르라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