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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르라제주 Jun 26. 2020

투표로 뽑기까지?
비오는날 생각나는 음식 TOP 6!

먹는 것엔 항상 진심인 사람들



장마가 시작되었다는데, 비 오는 날에 대한 글만 쓰면 날씨가 좋아지는 신비한 매직.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장마철에 들어섰으니 빗소리를 들으며 먹기 좋은 음식 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이번 리스트는 후보가 많아 고르라 마케팅팀이 투표까지 한 결과예요.



공동 1위 - 파전 / 수제비


대망의 1위에는 파전, 수제비가 나란히 뽑혔어요. 파전이야 두말하면 입 아픈 비날씨 대표 메뉴죠. 지글지글 파전 익는 소리는 빗소리와 어쩜 그리 똑같은지. 이젠 비 내리는 소리를 들을 때 반사적으로 파전에 막걸리가 고파집니다.



수제비는 어머니가 손으로 뚝뚝 떼서 순식간에 끓여준 것이 제일입니다. 감자, 양파, 밀가루 등 많은 재료 필요 없이 그저 엄마 손맛 하나면 족한 마성의 음식이에요. 씹는 소리가 짝짝 날 정도로 쫀득한 수제비에 뭉근하고도 맑은 국물이 헛헛한 속을 채워줍니다.



2위 - 삼겹살


지글지글 익는 것이 어찌 파전 뿐이랴.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이 비 오는 날 떠오르는 음식 2위에 올랐습니다. 기름기가 많아 육즙이 남다르고, 야들야들 씹는 맛이 있죠. 혹자는 미세먼지에도 좋다고 하지만... 그냥 삼겹살 먹고 싶다고 해도 괜찮아요.



3위 - 잔치국수


3위로는 잔치국수가 꼽혔는데요. 비가 내리면 기온도 덩달아 떨어져서 상대적으로 조금 추울 때가 있어요. 그런 으슬으슬한 날에 잘 끓인 잔치국수 한 그릇이면 몸살 기운은 저리 가라! 뜨뜻한 국물에서 올라온 김, 얼굴에 번지르르 엉겨가며 국수 한 사발 했으면 하루 일과 다한 거다.



공동 4위 - 라면 / 곱창&막창


공동 4위로는 라면, 그리고 곱창&막창 친구들이 선택되었어요. 비 오는 날 집에서 라면 끓여 먹으면 진짜 좋죠. 밖은 비 온다고 난리가 났는데 집 안은 아늑하고 평온하니 라면 끓여 먹기 딱이거든요. 아끼는 영화 한 편과 얼큰한 라면, 차가운 맥주 한 캔이면 행복 그 자체.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먹는 막창과 곱창에는 특유의 멋과 운치가 있습니다. 비를 피해 하나 둘 들어오는 손님들, 타닥타닥 익는 곱창과 막창 소리, 술잔 부딪치는 소리 속에 쌓여가는 아름다운 추억-☆. 쫀득하고 고소한 곱창&막창 맛은 또 어떻고요.




이밖에도 김치전, 김치찌개, 부대찌개, 짬뽕, 짜장면, 해물탕, 치킨, 떡볶이 등 비 오는 날 생각나는 메뉴들이 한도 끝도 없이 후보로 나왔었답니다. 여러분은 어떤 메뉴를 가장 사랑하나요? 올여름 장마도 저마다의 소울푸드로 함께 이겨내 보아요.



예비사회적기업 '고르라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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