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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르라제주 Jul 10. 2020

제주의 맛과 향이 가득했던
<한성식당>

또 먹고 싶다..



모든 지역들이 그렇듯 제주에도 날씨와 기후에 잘 맞아 많이 잡히고 자라는 해산물, 농산물로 만드는 전통이 가득한 향토음식들이 많답니다. 때문에 종류도 다양하고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들도 많은데요. 오늘은 어김없이 제주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던 고르라 에디터들이 오랜만에 제주의 음식을 먹고 싶어 한성식당이라는 음식점에서 한 끼 해결하고 왔어요.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성산항 등 성산읍에 위치한 주요 관광지들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가게 뒤로는 주차장도 넓게 자리하고 있어서 주차도 편하게 할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아직 주차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고르라 에디터도 편하게 주차를 하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허기진 배를 부여 잡고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온 벽을 도배하듯 붙여져 있던 싸인들! 어떤 분들의 싸인인가 눈여겨봤는데요. 이름만 말해도 알만한 인기 있는 분들도 많이 다녀간 곳이었어요. 어쩌면 여기서 식사하다 연예인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실내는 입식, 좌식, 유아용 시탁 등 다양한 테이블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실내는 깔끔하면서도 향토적인 분위기가 물씩 풍겨 들어서자마자 정감 가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는데요. 메뉴도 갈치조림부터 뚝배기, 물회, 죽, 성게 미역국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성산읍을 둘러보다 제주의 맛을 느끼고 싶은 여행객들도 찾기에도 제격인 곳이었어요.



개성과 취향이 뚜렷한 만큼이나 좋아하는 음식도 다른 에디터들이지만 이곳의 기본 반찬은 너나 할 것 없이 맛있게 먹었어요. 정갈하게 차려지니 보기에도 좋고 어린 입맛을 가진 에디터는 햄을 어른 입맛을 가진 에디터는 젓갈을 그렇게 리필하며 먹더라고요. 배가 많이 고팠나..?



제주에 살고 있어 자주 접하는 생선이지만 역시 갈치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 같아요. 한성식당의 갈치조림은 매콤 짭조름한 양념에 특히 갈치가 두툼해서 살을 발라 먹기도 편했는데요. 양념에 밥도 비벼먹고 갈치 살을 흰쌀밥에 얹어서도 먹고. 갈치가 비리지도 않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게 정말 부드러웠어요. 갈치에 베여있는 양념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맛!



특유의 식감과 감칠맛이 일품인 갈치회는 다시마에 싸서 초고추장에 콕 찍어서 먹으면 쫄깃쫄깃 씹을수록 고소함이 입안에 가득 퍼지는데요. 글쓴이처럼 소주를 즐기는 분이라면 아마 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몰라요.



제주도민들은 오래전부터 갈치를 이렇게 국으로도 끓여서 즐겼다고 하는데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제주산 갈치에 각종 채소를 넣어 시원함이 가득했답니다. 특히 이곳은 갈치가 두툼하고 커서 더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는데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었어요.



이곳 사장님은 성산포수협 중·도매인으로 등록이 되어 계셔서 한국 수산에서 직접 갈치들을 매입해 더 크고 싱선한 갈치로 음식을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유명한 곳은 다 이유가 있는듯! 이곳에서는 갈치요리를 단품으로도 즐길 수 있지만 저희가 먹었던 것처럼 갈치조림부터 갈치회, 갈치구이, 갈치국이 함께 나오는 스페셜 메뉴도 있어서 다양하게 즐기고 싶거나 저희처럼 여럿이서 방문하는 분들은 갈치 스페셜 메뉴로 주문해서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무더운 여름이면 생각나는 물회도 만날 수 있었어요. 큰 각얼음이 동동 띄어진 육수는 한입 먹으면 시원함과 새콤달콤한 맛에 입맛이 확 돌아오는데 전복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여름철 더위에 떨어졌던 입맛도 살리고 원기회복까지 전복물회로 한방에 해결!



안에 있는 소면을 호로록 흡입 한 뒤에는 남은 육수에 밥도 말아서 먹으면 크으.. 오랜만에 엄마가 정성을 가득 담아 만들어주신 집밥 같은 음식들을 한껏 즐기고 온 기분이었네요. 제주를 여행하며 집밥이 생각 난다면 한성식당을 찾아보세요.


<한성식당>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87 한성식당 

문의 : 064-782-4646 


예비사회적기업 '고르라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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