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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31. 2020
서귀포 신상 카페 모드커피에서 감성 한 잔
가오픈 중인 모드커피 다녀왔어요
새로운 카페 찾기를 취미처럼 여기는 에디터들. 이번에는 외근 중 우연한 기회에 <모드커피>라는 신상 서귀포 카페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직접 손으로 한땀한땀 인테리어한 공간에서 풍기는 특유의 정성 어린 감성이 좋았답니다.
기존 허름한 창고를 손수 개조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풍겼던 이곳. 보통 창고 개조라 하면 기존의 건물 느낌을 그대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곳은 전면을 유리창으로 내어 우중충한 창고가 아닌 햇살 잘 드는 아늑한 맛이 있었습니다.
멋스러운 빈티지 감성이 깃들어 커피 맛이 더욱 좋았던 모드커피. 마을의 한적함이 카페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창문 밖으로 소담하게 자란 들풀과 꽃들이 한들거리는 모습을 감상하며, 좋은 음악에 둘러싸여 커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핸드드립커피, 에스프레소, 아포가토,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플랫화이트 등의 커피류. 허브차, 레몬차, 레몬에이드, 깔루아밀크 등 논카페인 음료도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마들렌과 베이글과 같은 디저트도 있었고요.
다양한 취향을 가진 에디터들. 때마침 당이 떨어진 타이밍에 카페를 발견한 터라 주체 못하고 마구잡이로 주문해버렸습니다. 핸드드립커피,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레몬에이드, 마들렌, 베이글 등을 시켰어요.
커피 내리는 향에 한껏 오른 기대감.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는 깊은 카페인 향으로 후각을 매료시켰습니다. 신선한 원두로 뽑아 진한 풍미를 지닌 에스프레소, 시나몬과 부드러운 거품이 올라간 카푸치노에 눈이 번쩍.
메뉴를 한참 고르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핸드드립커피도 마셔 보았습니다. 풍미 가득한 원두를 잘 내려 커피 속에 은은한 단맛과 쌉쌀함, 고소함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왜 추천하셨는지 한 모금에 바로 이해.
에디터 중 1인은 카페인이 부담스럽다며 레몬에이드를 선택하더니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습니다. 적당히 달달하고 상큼하며 시원한 것이 땀 흘린 뒤 마시기에 제격이었다는 후기.
보기에도 좋았던 마들렌은 앙증맞은 외모에 맛까지 제대로인 디저트였습니다. 맛은 레몬, 호지차, 새싹보리 세 가지로 선택할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레몬마들렌이 가장 입맛에 맞았던 것 같아요. 고소한 거 좋아한다면 다른 맛도 추천.
베이글은 총 3가지를 맛보았는데요. 버터지만 무겁지 않고 산뜻한 느낌이 나는 이즈니버터 베이글, 블루베리와 아몬드가 들어간 블루베리 스프레드 베이글, 진한 말차 스프레드가 꾸덕하게 발린 말차 스프레드 베이글. 세 종류 모두 커피와 잘 어울렸습니다.
편안히 앉아 수다를 떨다 보니 배가 고파졌는데요. 카페 옆으로 사장님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호화돈카츠가 있어 맛을 보았습니다. 두툼한 제주흑돼지와 제주광어를 바삭하게 튀긴 스페셜카츠, 예르에 딱인 냉메밀세트 조합이 아주 딱이었답니다. 유명해지기 전 자주 다니고 싶어지는 맛입니다.
모드커피는 8월 1일 정식 오픈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늑한 공간에 좋은 음악, 깊은 풍미의 커피가 더해져 평화로운 시간을 즐기다 갈 수 있었던 이곳! 매주 수요일,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체크 후 방문하세요.
<모드커피>
주소 : 서귀포시 남원읍 한신로531번길 23
영업시간 : 11:00 – 18:00 / 매주 수요일, 마지막 주 수·목요일 휴무
문의 : https://www.instagram.com/modecoffee_jeju/
예비사회적기업 '고르라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