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르라제주 Aug 07. 2020

제주도민 회사원들이
회식하러 가는 찐 흑돼지집.

자네, 기운네흑돼지라고 들어봤는가?



작년 이맘때쯤 고르라 에디터(a.k.a 마커미)이 똘똘 뭉쳐 서귀포까지 달려가 불금을 보내고 왔었는데요. 여름만 되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 지는 에디터들이 또 서귀포로 회식을 다녀왔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소주를 물처럼 마셨던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오랜만에 회식이라 들뜬 제토에디터

여섯 시 땡! 칼퇴하고 한 시간을 달려 흑돼지 파티를 벌이고 온 마커미들! 이번에 우리들이 선택한 회식 장소는 서귀포에서 만나는 먹자 골목인 아랑조을거리에 위치한 '기운네흑돼지'입니다.



특화 거리인 만큼 흑돼지 맛이야 어딜 가나 평타는 칠 거라는 생각이 들어 그 외 요소들을 고려했는데, 이곳은 후기에서 친절이 별이 다슷개! 였답니다. 실제로 초면인 저희를 너무나도 반갑게 맞아주시는 사장님 덕분에 일과에 지쳐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았다는..



실내는 사장님의 따스운 마음처럼 정겨움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이곳을 지나간 손님들의 흔적들까지 더해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런 거에 빠질 수 없는 우주최강 관종 에디터들도 발도장을 꾸욱 남기고 왔다지요 :D



멀리까지 달려왔으니 당연히 메뉴는 흑. 돼. 지! 오겹살과 목살을 골고루 주문해보았습니다. 사실 도민들은 백돼지를 더 찾는다지만 회식 같은 경우에는 흑돼지로 적셔줘야 하잖아요? 후후


우리 약속해요.. 버섯은 꼭 통으로 구워 먹는다고..★

이날 먹었던 흑돼지는 찐으로 육즙이 팡팡 터지는 몇 안 되는 흑돼지 중 하나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야들야들이라는 표현은 아마도 흑돼지를 먹다가 생겨난 표현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고요. 통으로 구운 버섯은 씹을수록 채즙이 팡팡 터졌다지요..♪



밑반찬이 식당의 첫인상이라고 생각하는 에디터들이 만족했던 기운네 흑돼지 밑반찬들. 열무김치, 오이무침, 콘샐러드, 무채, 파채.. 이 모든 게 고기 맛을 한층 더 높여주는 밑반찬들이기에 모두가 젓가락을 쉬지 않았답니다. 



탄수화물을 사랑하는 에디터들은 공깃밥도 잊지 않았는데요. 공깃밥 주문 시 된장찌개도 같이 나왔다면 말 다 한 거쥬. 두부, 양파, 호박 등이 듬뿍 들어 있는데, 국물 맛이 적당히 칼칼해서 소주 안주로도 제격이었답니다. 찌개는 추가 주문 시 2,000원이었어요!



고기엔 또 냉면이죠. 기운네흑돼지는 열무국수가 있어 고기와의 조합이 궁금해 바로 주문! 후끈한 불판 앞에서 한입 호로록했을 때 온몸에 소름이 돋던 기억이 스멀스멀 떠오르네요. 사장님께서 냉면이나 국수는 다대기부터 하나하나 직접 만드신다고.. 그래서 국물이 감칠맛이 장난 아니었구나..? 



배가 좀 찼을 때 가게 안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는데, 고깃집에서 잘 볼 수 없는 표창패가 있어 여쭤보니 사장님 요리 경력이 30년이시라는 한마디를 들을 수 있었답니다. 30년인 만큼 서비스, 맛, 분위기 모든 것이 완벽했기에 받을 수 있었다는 뜻이 아닐까요..?



기운네흑돼지에서 에디터들이 밟은 먹방 코스를 밟을 계획이시라면 메뉴판을 참고하시길! 식사 후에는 근처 매일올레시장, 천지연폭포, 새연교, 황우지해안 등 볼거리도 많으니 잠깐의 산책도 빼놓지 마세요! (에디터들은 만취상태라 산책은 다음기회에..)



이날은 술을 물처럼 마셨던 마법 같은 회식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아마도 맛깔나는 흑돼지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회식 장소를 여러분에게 공유해보았습니다★ 무더운 여름, 맛있는 음식 먹고 힘나는 하루 보내세요:)


<기운네흑돼지>

주소 : 서귀포시 서문로29번길 6

영업시간 : 12:00 – 23:00

문의 : 064-733-4025



예비사회적기업 '고르라제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