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심 Dec 29. 2019

외과의사 박경철이 세상을 통찰하는 방법


외과의사 박경철님이 2008년 아주대에서 강연하는 영상을 우연히 유튜브에서 보게되었다.


그가 작은 급여에 긴 레지던트 수련 기간을 마치고 대전에 내려가 외과 전문의로 일을 시작하게 되고

그 와중에 친구의 추천으로 어떤 강의를 듣게 되는데

그때 심심해서 같이 데려간 백수 친구가 그 강의를 듣고 창업을 하고 2008년 기준 2조원 가치의 회사를 만들게 된다. 같은 강의를 들었지만 백수 친구는 거기서 미래를 봤고 본인은 보지 못한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왜? 같은 것을 보는데 누구는 미래를 보고 누구는 미래를 보지 못하는가?'


강의가 있던 때는 1993년, 강연 주제는 '인터넷'에 관한 주제였다.

강연장에 있던 99%의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강의장을 떠났고,

박경철님과 같이 갔던 백수 친구만 인터넷에 매료되 그 강연자를 뒤따라갔다고 한다.


후에 박경철님이 그때의 기억이 너무 강렬하여 세상을 살펴보니

세상은 다음과 같은 세 부류로 나뉜다고 한다.


0.1%는 미래를 제시하고

0.9%는 저것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믿고 따른다.

나머지 99%는 개소리라며 무시한다


이 이야기와 더불어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를 바꾼 그리고 부를 거머쥔 과거의 역사를 덧붙인다.


18세기 영국, 방직기의 발명을 보고 누군가는 감자밭을 뒤엎고 양떼 목장을 차려서 부를 거머쥐었고

19세기 미국, 핸리 포드가 거리에 마차가 즐비한 시대에 처음으로 현대 자동차의 전신이 되는 모델 T를 발표했다. 당시 모델 T를 본 워싱턴포스트는 가격도 비싸고 한번에 100명을 태우는 기차에 비해 4명 밖에 태우지 못한다며 비판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을 본 어느 동네 깡패가 저것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믿고 자동차 산업에 뛰어 들고 싶었지만 그만큼의 능력이 되지 못하니 자동차가 거리에 많아지면 자연스레 기름을 공급해줄 장소가 필요할 것이라 예상하여 주유소를 미리 거리 곳곳에 만들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람은 역사적인 부자가 되는데 그게 '존 데이비슨 록펠러'다


'무엇이 미래를 바꿀 것인가?'


박경철님은 그것이 궁금해, 외과의사를 잠시 그만두고 10개월 동안 각기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매일 점심, 저녁 가리지 않고 만나고 다녔다고 한다.

그래서 예상한 것이 '모바일'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 국내 모바일 관련 주식을 2만원에 샀는데 팔때쯤 500만원이 넘었다고 한다.


'그래서 통찰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요즘은 누구나 모바일폰을 들고 있기에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바로 그자리에서 거의 대부분의 정보를 알수가 있다.

그리고 임팩트가 있는 이슈가 있다면 노력하지 않고도 메신저로 금새 그 정보를 접할수가 있다.

이렇게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도 누군가는 또 미래를 먼저 만들 것이고

누군가는 미래를 욕하고 누군가는 미래에 동참할 것이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까

박경철님은 '관찰'이라고 말한다.


똑같이 눈, 코, 입이 있어도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다고 한다.

대부분은 관찰하지 않는다.


늘 느끼고 듣고 관찰하라고 한다.


결론은 뻔할지 몰라도,

이런 뻔한 결론을 매번 들어도 나는 변했을까,


최소한 지금 창업을 하겠다고 회사를 박차고나와

매일 고민하고 관찰하고 있는 것을 보면

조금은 99%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작가의 이전글 30대 여러분, 다들 안외로우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