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소식
매일 한다고 뭐가 달라지냐고요? 3년 만에 찾은 답
"그거 매일 한다고 뭐 달라지는 게 있어?"
가족들이 던진 이 질문이 가슴에 박혔습니다. 운동하고, 글 쓰고, 유튜브 올리고, 책 읽는 제 모습을 보며 던진 말이었죠. 사실 저도 과거에 똑같은 질문을 제 자신에게 했었습니다. 그리고는 결과가 안 보이면, 재미없으면 그냥 내려놓았죠.
"뭘 해도 꾸준함이란 있을 수 없었던" 그 시절의 저.
자존감이 바닥이었던 날들
두 아이를 낳고 4년 전, 거울 속 제 모습이 너무 혐오스러웠습니다. 불어난 몸, 관리되지 않은 외모, 그리고 무엇보다 성장 없는 내면. 저는 제가 쓸모없는 존재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때 시작한 매일의 운동. PT는 고역이었고, 식단 관리는 고통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쓴 눈물을 지었고, 체중계 위에서 정체된 몸무게를 보며 또 눈물을 훔쳤습니다.
그런데 3개월이 흐른 어느 날, 12킬로가 줄어있었습니다.
더 놀라운 건 체중의 변화가 아니었습니다. 어제보다 끈기가 생기고, 견디는 과정에서 긍정의 사고가 자라나고, 의욕 없던 제게 삶의 목표가 생겼다는 사실. 그게 전율이었습니다.
3년간의 글쓰기, 그리고 포기의 순간들
고시원 사업을 하던 3년 전, 중개사분이 소개해 준 글쓰기 강의. "나도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싶다"는 막연한 꿈으로 시작했습니다. 매달 재수강하며 매일 1.5매씩 글을 썼습니다.
첫 번째 40매를 완성하고 퇴고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해 내려놓았습니다. 다시 마음 잡고 새 주제로 또 40매를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퇴고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2-3차례 반복하다 지쳐서 또 내려놓았습니다.
유튜브 수익화 강의에 빠져 3개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제 마음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던 삶의 목표가 뭐였지?"
그리고 울린 전화 한 통
다시 퇴고를 시작했습니다. 며칠간의 작업 끝에 강사님께 메일을 보냈습니다. 전화가 왔을 때 제 심장은 쿵쾅거렸습니다. '또 혼나는 거 아닐까? 시간만 끌고 있다고 비난받는 거 아닐까?'
"님이 열심히, 최선을 다한 느낌이 보이는 글이네요. 이번에는 이대로 투고해 봅시다!"
강사님의 칭찬과 격려에 놀랐습니다. 전화를 끊자마자 서점으로 달려갔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출판사 정보를 조사했습니다. 100개를 목표로 했지만 50개도 안 되는 숫자였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3년 만에 찾아온 투고의 기회.>
'매일'이 답이었습니다
"그거 매일 한다고 뭐가 달라지냐고요?"
이제 저는 답할 수 있습니다.
매일의 운동이 12킬로와 삶의 목표를 선물했습니다. 3년의 글쓰기가 투고의 기회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모여 지금의 제가 만들어졌습니다.
아직 출판사와 계약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제 자신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쓸모없다고 느꼈던 제가, 꾸준함으로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은 간단합니다. 그들은 하나의 일을 몇 년, 몇 십 년간 해냅니다. 평생 하는 사람들도 있죠. 우리는 그들을 '덕후'라고 부릅니다.
사실 꾸준함은 일에만 필요한 게 아닙니다. 가족, 지인, 사업 파트너... 모든 관계에서 진정성 있는 꾸준함이 갖춰진다면, 그것은 풍요로운 인생 확장으로 이어집니다.
지금 당신은 어디에 서 있나요?
당신과 당신 주변을 살펴보세요. 매일 하고 있는 작은 루틴이 있나요?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왔나요? 괜찮습니다. 저도 수없이 내려놓았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매일 한다고 뭐가 달라지냐고요?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단지 우리가 그걸 알아채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오늘도 당신의 루틴을 지켜내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성장하고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