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샤인해피 Apr 14. 2024

나를 위한 선물

부드러운 달콤함 힐링

아침 9시에 부랴부랴 아이들과 남편을 깨웠죠
오늘 오후 12시까지 친정 형제들이
아이들 데리고 송파 cgv에서
쿵후펜더 본다고 모이기로 한 날이거든요

저는 물론 육회야문연어 수원율전점을
오픈해야 해서 참여는 못하지만.
두 아이들 데리고 남편이
약속장소로 가야 했기 때문에
성당에서 미사 드리고
곧바로 송파로 향해야 했죠

작은 아이가 말도 안 듣고
침대에서 느적느적 거리다 결국
작은애 빼놓고 우리 식구만
성당 가서 미사 드리고 나오니.
성당 밖에서 작은 아이가
민망한 표정으로 엄마를 보며
웃는 게 아니겠어요?

작은아이와 함께

화는 나지만 그래도 자식인데.
아예 집에서 안 나오고 있는 것보단
나와서 미사 드리고 약속 장소에 가겠다 하니
그냥 웃으며 용서해 줬죠~~

아이들 키우기가 참 힘드네요,
장난기 많은 작은아이가 특히 더 힘들어요
그래도 내 아이가 그런데 어쩌겠어요!
일단 두 아이와 남편은 광역버스 타고
송파 cgv로 향한 후.
덩그러니 나 혼자만 남아서
집에 가서 맛없는 밥 먹기도 싫고 해서
성대역 근처 우리 집밥에 가서
비빔밥을 시켜 먹었죠

지난번 남편과 왔었는데 조미료 맛이 안 나고
그야말로 옛날 집밥 맛이라서 또 갔지요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고 나 혼자 일해야 하는 서글픔도 살짝
올라올 것 같아서. 나를 위한 식사. 나를 위한
힐링이 필요하겠다 싶었죠

건강한 음식을 먹어주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리고는 길 가다 다크 초콜릿을 판다는
광고 베너가 보이길래
생각할 틈도 없이 매장 안으로 쑥 들어갔죠

아이패스 생초콜릿, 평소 초콜릿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니었지만 오늘은 저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어요
매장 오픈 전 2시간 정도 전에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거든요
가족모임에 참여도 못하니 마음이 허했었나 봐요
'나도 영화 보고 싶은데. 나도 맛난 거 먹고 싶은데'
하면서 청승맞게 우울해하지 않으려고 저 나름대로
노력을 했어요

시원하면서도 달콤함, 부드러운 달콤함이라고 하면
더 정확할 것 같은 이 맛. 평소 잘 먹지 않는 초콜릿.
오늘은 왜 그렇게 맛있는지. 달달함으로 허했던
마음을 위로받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한편으론 내가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두 아이들과 남편이 즐겁게 쉴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또 좋아지네요~~

나는 오늘도 행복한 시작을 했습니다
나는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선물 받았습니다
나는 오늘도 활기차게 매장을 열겠습니다
나는 오늘 어제보다 모든 면에서
나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왠지 큰 행운이 나에게 있을 것 같습니다

긍정확언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됩니다
작은 부정의 씨앗으로 내 맘이 다운될 수 있는 것처럼
작은 긍정의 씨앗으로 내 맘이 환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됩니다
나는 건강하고 긍정적이니
오늘도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당신도 긍정확언으로 하루를 더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작가의 이전글 롭무어 그와 나는 무엇이 닮아있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