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찾기 프로젝트 EP6.]
이스탄불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가 '참르자 사원' 이라는 곳이다.
참르자 사원도 대단히 크고 멋지지만 참르자 언덕에서 바라보는 이스탄불의 전경이 정말 멋지다.
해질 무렵 참르자 언덕에 앉아 바라보는 노을은 이스탄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이다.
만약 글을 읽는 독자분이 이스탄불에 갈 예정이라면 '참르자 언덕'의 노을은 꼭 보시길 바란다.
이 아이는 참르자 언덕 아래의 케밥집 주인부부의 딸인데,
참르자 언덕을 오르기 전에 케밥을 먹으러 우연히 들어갔다가
블랙핑크를 너무나 좋아한다며 번역기를 들고와 우리 일행에게 말을 걸며 친해지게 되었다.
주인 아주머니가 블랙핑크 노래를 틀자 아이는 신이난 듯 안무를 따라추었고, 또 금새 수줍어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다 싶어 아이에게 행복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리고 우리 일행 모두가 약간은 숙연해졌다.
아이들이 죽지않는 세상. 그 곳에서 건강한 사람들을 보는 것이 아이의 행복이라니.
어쩌면 안전한 나라에서 마음편히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미 그 자체로 행복한 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