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육아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아내 칭찬을 하게 된다.
“난 우리 아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잠이 없다는 거야. 육아하는데 잠이 없다는 건 정말 어마어마한 재능이거든.”
웃음을 터트리는 사람들은 대개 육아 경험이 없는 사람이거나 본인도 잠이 없는 배우자 덕을 보기 때문에 내 말에 격하게 공감을 하는 사람들이다. 조용히 고개만 끄덕이는 사람들은 아마 부부가 모두 잠이 많은 사람 이리라.
이 글을 읽는 제 아내께서 만약 속이 부글부글 거린다면 연상이면서 나한테 맨날 본인은 실컷 놀 거 다 놀고 서른 중반에 결혼한 거 너무 만족한다고 말한 복수라고 생각하고 퉁 칩시다 누님.
잠이 없다는 것 외에 아내의 장점은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면 팔만대장경이 될 것 같아 우리 아내가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라는 말로 갈음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