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나에겐 아들로 맞이한 고양이(성씨 : 이 씨, 현재 나이 12세)가, 아내에겐 여동생으로 맞이한 강아지(성씨 : 김 씨, 현재 나이 10세)가 있었다.
나와 아내의 결혼으로 우리는 모두 한 가족이 되면서 아내는 고양이의 계모, 나는 강아지의 형부, 강아지는 고양이의 이모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 딸이 태어났다.
우리 딸은 고양이의 동생, 강아지의 조카지만 그들의 주인이다.
우리 가족 족보에 대한 고찰은 딸의 탄생과 더불어 필연적인 것이며, 이 고찰의 핵심은 더도 덜도 아닌 단 하나다.
그것은 애 보느라 힘들고 졸려 죽겠는데 심심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