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함으로

녹아들다

by 고요정


검은 구름이 낮게 내려앉아 있다

내 손길에 익어 자란 작은 이파리가

어둠에 젖어 무겁다

어둠아! 바람이 불어 구름이 사라지듯이……

기도하라!

차가운 공기가 서려 있다

가슴의 문을 활짝 열고

주의 은혜 앞에 선다

구들장을 데워 밤새 녹여 주시는

따스한 주의 말씀은

늘 그리운 고향집 사랑방 같다

작가의 이전글이제는 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