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너무 믿거나
너무 믿지 않을 때도
말은 짧아진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손을 꽈악 잡아주는걸로도
충분할 때,
내가 애써 꺼낸 몇 마디 말을
제멋대로 끊어내거나
깎아버릴 때.
하고싶은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