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최소망

상대를 너무 믿거나

너무 믿지 않을 때도

말은 짧아진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손을 꽈악 잡아주는걸로도

충분할 때,


내가 애써 꺼낸 몇 마디 말을

제멋대로 끊어내거나

깎아버릴 때.


하고싶은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니까.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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