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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집엄마 Mar 21. 2021

나의 인생 드라마

그리고 문신같은 노래



폭풍같은 20대를 보내는 중에

순간순간 나의 인생으로까지 녹아든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그리고 OST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나의 음악 Favorite List의

단연 1등이다.


매 회마다

대사 하나하나 히트를 쳤고

누구나 느껴볼만한 감정을 녹여냈고

한 여자의 인생도 끝까지 잊지 않은

힘을 북돋아주는 드라마였다.


내가 그림을 끄적거리기 시작했고

이렇게 운 좋게 브런치 작가도 됐고

인스타에도 연재를 하면서

나도 결국 그림쟁이로 다시 거듭나고 있다.


드라마와 상황은 조금 다른

'결혼'한 주부이자 '엄마'의 신분이지만

목표하고 있는게 확실하고

이제 한 발 내딛고 있는 중이다.


더딜지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일들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나에게 주어진 기회들 속에

나는 또 이 드라마를 기억해냈다.


로맨스드라마 라고만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몰라도

나에게는 내 인생을 버티게 만들어 준 드라마다.


여전히 이 드라마는 나에게 현재진행중이고

무한 재방송으로 마음 속에서 되새김질 중이다.






"결국은 다 자기식대로 보게되있어요. 사람은...

자기 좋을대로 해석하고 갖다 붙이고..

그래서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거죠."




"그만하자. 자책도.. 원망도..

난 겨우 삼십년을 살았고 앞으로 살아갈 날 들이 더 많으니까..

먼 훗날이라도 다시 만나게 되면.. 무기력한 모습은 보이지 말자.

많이 좋아했지만.. 너 없이도 잘 살아지더라고.. 당당하게 말하자.

그래.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야.

여자 김희진이 아니라 파티쉐 김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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