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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집엄마 Mar 19. 2021

아무도 아무말을 하지 않았지만

소리없는 눈치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지

보호해야 하는 내 아이들을 키우는 중이라 그런건지

겪지 않아도 될 사람들을 겪어서 그런건지


아무도 아무말을 하지 않았지만

눈치를 주지 않았음에도 난 눈치를 보고있다.


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혹시나 다른 이에게 피해가 갈까봐


혹은


나의 모든 것들이

칼이 되어 내 등에 꽂혀서

내가 상처 입을까봐


그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나 혼자 정답같은 모습을 위해

아무도 아무말을 하지 않은

눈치싸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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